‘역대급 주주환원’ KB금융, 2.3조 자사주 전량 소각… 비은행 호조로 ‘순익 1.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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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상법 3차 개정에 맞춰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1426만주(2조3000억원)를 전량 소각한다.
KB금융은 주당 1143원의 분기현금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가로 결의했다.
23일 KB금융은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1426만주의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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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약진에 순익 1.89조… 증권·운용 수수료 급증 실적 견인
CET1 13.63% ‘안정’… 6000억 추가 매입·배당 확대까지 ‘밸류업 가속’
![[KB금융그룹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dt/20260423154548625dtel.jpg)
KB금융그룹이 상법 3차 개정에 맞춰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1426만주(2조3000억원)를 전량 소각한다. 단일 소각 건으로는 금액 기준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주당 1143원의 분기현금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가로 결의했다. 1분기 실적 역시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1조8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23일 KB금융은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1426만주의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소각 건수와 금액을 기준으로 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관련 상법 개정에 따라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부여됐지만, 밸류업(가치 제고)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는 이사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즉시 소각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143원의 1분기 현금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가로 결의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급격한 환율 상승과 연초 대규모 주주환원 등에 따른 하방 압력 요인에도 불구,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13.63%, 15.7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99%, 1.77%를 기록했다.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매크로 변동성에 대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흡수여력과 그룹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4bp 큰 폭 개선된 0.40%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의 배경이 된 1분기 실적도 돋보였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4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4%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환율 상승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컸음에도 불구,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크게 뛰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 결과 비은행 부문의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43%(순수수료이익 기여도 72%)까지 치솟으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자산수익률이 개선되고 고금리 정기예금 리프라이싱 및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93.3% 급등한 347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등 자산관리(WM) 관련 수익이 확대된데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더해지며 실적이 큰 폭 뛰었다.
KB금융은 실적 성장과 더불어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1분기 동안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소상공인 금융비용 완화, 보이스피싱 예방 및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을 통해 총 8286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CFO)는 "전통적인 은행 산업에 있어 자금 이탈 현상인 머니무브를 위기가 아닌 비은행 부문 수익성 극대화의 기회로 활용했다"며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내실화는 향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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