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특단 조치'…서울시, 기후동행카드 月 3만원 페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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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원을 페이백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월 이용자가 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평균 교통비로 9만5000원을 지출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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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원을 페이백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시민들은 평균 약 70% 수준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교통비 70% 절감 효과 기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2024년 1월에 전국 최초로 선보인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다. 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누적 충전 건수는 2008만 건(실물카드 1410만 건, 모바일카드 598만 건)이다. 월 이용자 수는 약 86만명(선불 77만명, 후불 9만명)이다.

서울시는 고유가로 서민의 가계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월 3만원 페이백’이란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 기존엔 일반인 기준 월 6만2000원 이상을 사용해야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혜택이 적용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월 3만2000원만 사용해도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준금액이 월 5만5000원인 청년과 청소년, 두자녀 가정 등은 월 2만5000원만 사용해도 된다. 따릉이나 한강버스 옵션이 추가된 권종도 동일하게 3만원 페이백을 적용받는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승용차 출퇴근족이나 프리랜서, 학생 등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빈도가 낮았던 시민들을 잠재적 대중교통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월 이용자가 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들은 이번 페이백을 통해 교통비를 약 70%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평균 교통비로 9만5000원을 지출한다. 일반 가입자 기준 월 3만2000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할인율은 66.3% 수준에 이른다. 청년·청소년·두자녀 가정은 73.7%, 저소득·세자녀 가정은 84.2%의 할인율을 기대할 수 있다.
◇ 6월부터 3만원 페이백 예정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가입해 카드를 등록한 뒤, 오는 6월에 페이백을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개별 시민의 충전·만료 내역을 확인 후, 오는 6월부터 3만원을 페이백할 예정이다. 다만 환불 이용자와 충전금 미사용자, 7일권 등 단기권 구매자, 개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머니 미가입자 등은 페이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이다. 서울연구원이 작년 10월 이용자 5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2.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후동행카드 도입 이후 이용자 1인당 대중교통 사용 횟수는 주 12.85회에서 주 15.11회로 평균 2.26회 늘어났다.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카드인 ‘모두의카드’(K-패스) 확대·발전에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강도 대중교통비 절감 대책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것”이라며 “전 국가적인 고유가 위기 극복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시가 앞장설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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