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비트코인 채굴기업 ABTC, 채굴 확대 한 방에 14% 급등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이 대규모 설비 확장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장중 한때 14% 이상 상승하며 1.3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회사가 신규 채굴 장비 1만1,000대 이상을 가동했다는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캐나다 드럼헬러 지역 시설에 총 1만1,298대의 채굴기를 추가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약 3.05 엑사해시(EH/s)의 연산 능력이 새롭게 확보될 전망이다. 엑사해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 성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장비는 테라해시당 약 13.5줄(J/TH)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채굴 비용 효율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낮을수록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용이하다.
이번 확장으로 회사의 총 보유 채굴 장비는 약 8만9,000대로 늘어났으며, 이론상 최대 해시레이트는 약 28.1 EH/s에 달한다. 평균 효율은 16.0 J/TH 수준이다. 현재 가동 중인 장비는 약 5만9,000대로, 약 25.0 EH/s의 생산 능력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이번 투자가 비트코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빠른 설비 확장과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기관 투자자 수준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드럼헬러 시설 확장은 2026년 3월 초 발표된 인프라 확충 계획의 연장선에 있으며, 운영 비용 절감과 대규모 채굴 인프라 확보를 동시에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함께 채굴 기업들의 설비 투자 및 효율성 경쟁이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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