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서치]'뻔한 여행지'는 이제 그만…일본 여행에 꽂힌 젠지 세대

김인영 기자 2026. 4.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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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잔뜩 있어서 가보고 싶어요."

10대 고등학생 A씨는 성인이 됐을 때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일본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가 희망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체 왜일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6 트래블 펄스 설문(한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 20개 시장에서 MZ세대 1만1000명 대상)에 따르면 한국 MZ세대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일본(1위, 31.7%)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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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여행은 거부하는 젊은 세대
여행 트렌드,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진화 중
10~20대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제일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 신주쿠 쇼핑가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일본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잔뜩 있어서 가보고 싶어요."
10대 고등학생 A씨는 성인이 됐을 때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일본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 아니라 일본은 국내 10~20대 소비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가 희망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체 왜일까.


'일본 여행'에 꽂힌 10~20대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2026 트래블 펄스 설문(한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 20개 시장에서 MZ세대 1만1000명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래픽은 클룩 설문 조사 데이터. /그래픽=김인영 기자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6 트래블 펄스 설문(한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 20개 시장에서 MZ세대 1만1000명 대상)에 따르면 한국 MZ세대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일본(1위, 31.7%)을 택했다. 서유럽·남유럽·호주(각 6.2%) 등이 뒤를 이었다.

추가로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부문에서도 일본은 1위를 차지했다. 방문 계획이 있는 일본 도시(복수 응답)로는 도쿄(45.3%), 오사카(38.3%), 후쿠오카(35.7%) 등이 뽑혔다. 이어 교토(26%), 삿포로(25.5%), 오키나와(21%), 나고야(10.2%), 고베(7.2%), 시즈오카(6.5%) 등 순이다. 쇼핑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오사카(49.6%), 도쿄(47.4%), 후쿠오카(43%) 등이 Z세대 사이에서 특히 선호 양상을 보였다.

클룩 관계자는 Z세대가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쇼핑, 미식,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도시 안에서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여행 동선 설계가 비교적 용이해 짧은 일정에서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선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니메이션, 패션, 캐릭터 IP 등 Z세대 개인 취향,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뻔한 관광지는 이제 그만"… 일본의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 나선 Z세대


오버투어리즘을 겪는 일본 대도시에 외에 Z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색다른 일본 도시는 어디일까. 사진은 2021년 10월2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국제거리의 모습. /로이터=뉴스1
최근 일본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 인상 등과 같은 대응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특히 일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관광지는 한국·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 입장에서도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다. 대도시가 지닌 쇼핑, 미식 장점을 지녔으면서도 과잉 관광을 피할 수 있는 색다른 일본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클룩 관계자는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대도시가 아닌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이나 테마형 소도시로 선택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테마형 소도시 여행지다. 클룩 측은 "나하는 오키나와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해양 액티비티, 로컬 문화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색다른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했다. 이밖에 "나고야는 근교 이동이 용이해 시라카와고 등 소도시 여행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고 시즈오카는 후지산 조망과 온천, 로컬 카페 등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일본 간사이·오카야마현 관광본부 관계자는 일본 도쿄, 오사카 외에 MZ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일본 도시로 오카야마를 꼽았다. 사진은 오카야마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모습. /사진=일본 간사이·오카야마현 관광본부 제공
주한 일본 간사이·오카야마현 관광본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형 소도시'를 대안으로 언급했다. 그는 "적당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면서도 소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관심받고 있다"며 "아직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카야마는 '적당한 도시와 여유로운 소도시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간사이·다카마쓰·고베 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서일본 최대 규모 이온몰, 돈키호테 등 쇼핑 시설도 다양하다. 특히 일본 3대 정원과 오하라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지녔다"고 말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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