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가버린 전한길 “5·18은 북한 주도한 내란, 강사 땐 잘못 가르친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디제이(DJ·김대중 전 대통령)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허위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씨가 근거로 내세운 건 한 극우 성향 매체의 기사였는데, 정작 이 매체는 자신들이 보도한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은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공식 사과까지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디제이(DJ·김대중 전 대통령)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허위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씨가 근거로 내세운 건 한 극우 성향 매체의 기사였는데, 정작 이 매체는 자신들이 보도한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은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공식 사과까지 했다.
전씨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지금까지 가르쳐왔던 5·18 민주화운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5·18은 디제이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북한에서 어마어마한, 실제로 북한 사람들이 내려왔고 내가 아는 사람의 아버지도 그때 북한에서 내려왔던 인물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극우 성향 매체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손에 들고 인용하며 이런 주장을 펼쳤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초 광주 금남로에서 ‘5·18 북한 개입’ 특별판을 배포했다가 오월단체와 유족들의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에 직면한 바 있다. 전씨가 손에 든 신문이 바로 그 특별판이었다. 특별판에는 “5·18은 디제이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며 “유공자 상당수는 5·18과 무관한 가짜”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문제는 이미 이 매체가 지난해 5월 ‘북한군 개입설’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는 점이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5월16일치 신문 1면에 사고를 내어 “본지는 그동안 5·18 북한 개입설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희생자와 유족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본지는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민주항쟁이 시민폭동 사태가 아닌 시민의거이고 민중항쟁이었음을 인정합니다”라고 밝혔다.
전씨 역시 한국사 강사 시절에는 “광주 시민들을 (두고) 폭동이다, 빨갱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무식하고 세뇌가 된 것”, “광주 시민들을 학살했던 전두환이 죽기 전에 사과라도 하고 죽었으면 좋았을 건데 끝까지 사과 안 하고 죽었다”, “광주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민주화가 앞당겨졌다”,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빚진 마음을 가져야 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유튜브에서 확산하는 ‘북한군 개입설’을 두고는 “북한 사람 600명이 어디서 오나? 휴전선 타고 왔냐? 비행기 타고 왔냐? 헬기 타고 왔냐?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그런 거(를 주장하는 사람은) 돌아이 XX”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없었다’, ‘계엄군의 총기 사용은 정당했다’ 등 주장이 담긴 전두환씨의 회고록과 관련해 제기된 출판·배포 금지와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들의 손을 들어주며 북한군 개입설 등은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씨는 이날 미국의 개입이 가능하다며 “미국이 휴전 중인 남북한 사이에 전쟁을 선포하면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권을 가진 미군이 주도해서 대한민국에 있는 공산화되고 북한, 중국 돈 먹은 XX들 싸그리 잡아가고 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트럼프 대통령이면 가능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도박사, 전략가, 사업가”라고 추켜세웠다.
전씨는 미국의 개입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씨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며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이른바 ‘우산혁명’ 시위를 시작했다.
전씨는 23일 오후 논란이 커지자 22일 라이브 영상 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한 부분을 잘라내고 관련 쇼츠(짧은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 대통령 “살지도 않는 집,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감면은 비정상”
- [속보] 특검, ‘평양 무인기 작전’ 윤석열에 징역 30년 구형
- 위성락 “‘구성 발언’ 한·미 인식차…조속히 수습할 것”
- ‘정신승리’ 장동혁, ‘국힘 지지율 15%’에 “당내 갈등 원인…다른 조사와 달라”
- 경찰도 속인 ‘늑구 가짜 사진’ 40대가 만들어 유포…“재미로 그랬다”
- 박지원 “최고 해당행위자 장동혁, 미국서 4급 공무원 정도 만나”
- 트럼프 “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 해…협상 서두르고 싶지 않다”
- 이 대통령 “‘대장동 의혹’ 보도는 조작…신문상 반납하고 사과해야”
- ‘별 2개’ 안성재 식당 ‘모수’, 와인 바꿔치기 논란…“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 “성과급 수억? 우린 허탈감만”…‘최저 임금’ 반도체 하청 노동자의 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