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I 시대 더 촘촘해진 감시…'인공지능 파놉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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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일본 항공권을 검색했을 뿐인데 그다음부터 인터넷창을 열 때마다 일본 호텔 광고가 주르륵 뜬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의 더욱 다양해진 감시 패턴을 살펴보고 '감시 자본주의', '디지털 감시경제', '감시문화' 등 오늘날 감시를 이해하기 위한 외국 학자들의 이론 틀을 설명한다.
그러나 언제 하늘이 열리고 비가 내릴지는 예측할 도리가 없었고, 주민들은 서늘한 산들바람, 철새의 이주, 축축한 냄새 등을 근거로 강수 가능성을 점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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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 인공지능 파놉티콘 = 홍성욱 지음.
인터넷에서 일본 항공권을 검색했을 뿐인데 그다음부터 인터넷창을 열 때마다 일본 호텔 광고가 주르륵 뜬다. 여행지에서 신용카드를 연달아 쓰자 '평소 당신의 소비 패턴과 다르다'며 카드사에서 도난 의심 연락이 온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 우리를 보는 '눈'은 더욱 많아졌다.
2002년 출간한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에서 제러미 벤덤이 설계한 원형감옥 '파놉티콘'(panopticon) 개념을 가져와 정보사회의 감시, 이를 넘어선 역감시(시놉티콘·synopticon) 가능성을 탐구했던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21세기 상황에 맞춘 개정증보판을 내놨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의 더욱 다양해진 감시 패턴을 살펴보고 '감시 자본주의', '디지털 감시경제', '감시문화' 등 오늘날 감시를 이해하기 위한 외국 학자들의 이론 틀을 설명한다.
더욱 촘촘하고 교묘해진 감시 속에서도 역감시의 가능성은 있다. 기술의 감시에 저항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파놉티콘에서 벗어날 '새로운 프라이버시 권리선언문'도 제시했다.
김영사. 316쪽.

▲ 내일 날씨는 맑음 = 자가디시 슈클라 지음. 노승영 옮김.
인도의 외딴 마을 주민들의 삶은 그해 몬순 비가 내리는지, 내리지 않는지에 크게 좌우됐다. 그러나 언제 하늘이 열리고 비가 내릴지는 예측할 도리가 없었고, 주민들은 서늘한 산들바람, 철새의 이주, 축축한 냄새 등을 근거로 강수 가능성을 점쳐야 했다.
이 마을에서 날씨의 위력을 실감하며 자란 소년은 훗날 날씨 장기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 세계적인 기상·기후학자가 됐다.
그 주인공인 자가디시 슈클라 미국 조지메이슨대 기후역학 석좌 교수는 이 책에서 자신의 연구 여정과 함께 전 세계 기상학과 기후학의 발전사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는 '나비 효과'처럼 사소한 변수가 날씨에 큰 차이를 불러오는 만큼 중장기 날씨 예측은 어려운 일로 여겨졌으나 슈클라는 카오스의 한가운데에서 예측 가능성을 찾아냈다.
자신이 그랬듯, 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기후변화의 시기에도 꾸준하고 끝없는 연구로 안전한 피신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반비. 376쪽.

▲ 저항하는 청계천 = 최인기 지음.
조선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계천 개발과 변화의 역사, 그리고 개발로 인해 밀려나는 청계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신평화시장에서 옷 장사를 한 부모를 따라 청계천에서 성장했고, 이후에도 청계천 일대에 머물며 빈민운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 도시화의 축소판인 청계천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고찰한다.
저자는 "청계천은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장소성과 역사성이 지속적으로 훼손되어 왔다. 공간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신화는 퇴색했고 삶의 공동체는 반복적으로 파괴됐다"며 "이제 그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나름북스. 296쪽.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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