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세계로 나아갈 우리 권리, 누구도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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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에스와티니 방문 좌절에 울분을 토로하며 중국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아프리카 남부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및 모잠비크 사이에 있는 내륙국 에스와티니는 아프리카에서 중국 아닌 대만과 수교한 유일한 국가다.
라이 총통은 "22∼26일 우방국(에스와티니)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의 압박으로 무산됐다"며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가 예고 없이 대만 정부 전세기의 상공 통과 허가를 취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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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 강화 시급… 민주 국가들과의
협력 통해 인태 지역 평화 지킬 것”

라이 총통은 “22∼26일 우방국(에스와티니)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의 압박으로 무산됐다”며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가 예고 없이 대만 정부 전세기의 상공 통과 허가를 취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지목한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는 모두 인도양 위에 떠 있는 섬나라들이다. 대만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아프리카 남부까지 이동하려면 반드시 이들을 거쳐야 한다. 앞서 외신들은 “중국이 해당 국가들에 압력을 가해 라이 총통 일행을 태운 비행기의 상공 통과를 불허하게끔 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라이 총통은 에스와티니 국왕 음스와티 3세(58)의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중국의 방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대만으로선 에스와티니에 외교적 결례를 범한 셈이 됐다. 라이 총통은 “에스와티니 국왕께 전화를 걸어 미안함을 전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외교적 관계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과 에스와티니는 향후 어떠한 외부의 압박에도 더욱 단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이 주석으로 있는 민진당은 대만의 독립을 목표로 한다. 1971년 중국이 대만을 밀어내고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상당수 국가는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대만을 독립국이 아닌 중국의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 물론 에스와티니처럼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중국에는 등을 돌린 나라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오늘날 국민당은 민진당과 달리 대만 독립을 부정하고 옛 국·공 합작 정신을 되살려 대만과 중국이 하나가 될 것을 주장한다. 지난 7∼12일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주석은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하는 등 국빈 버금가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이에 라이 총독은 “평화로 포장된 (대만·중국) 통일은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대만에 무한한 후환(後患)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정 주석의 친중 행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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