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산 인수한 美희토류 기업 "中의존 탈피 첫 발걸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희토류 기업 USA레어어스의 바버라 험프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8억 달러(약 4조1500억 원) 규모 브라질 희토류 광산을 인수한 것을 두고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독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험프턴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 과정의 매우 이른 초입에 있다"며 미국 주도 희토류 공급망 구축이 이제 시작 단계임을 알렸다.
그는 수십 년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의 전략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험프턴은 "중국은 수십년 전 이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그들은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선언했으며, 이제 우리는 그 독점권이 국가 운영 기술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USA레이어스가 브라질의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소유한 세라베르데 그룹 인수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USA레이어스는 현금 3억 달러와 신주 약 1억2680만 주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확정했다. 세르베르데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 첨단 방산 무기 등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 4가지를 모두 생산하는 얼마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번 인수는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클라호마주에 본사를 둔 USA레이어스는 아직 가동 중인 광산이 없는데도 지난 1월 미 상무부로부터 16억 달러(약 2조3700억 원) 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험프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채굴·분리·금속화·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완전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자재 채굴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미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통제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원하는 자석 업체들의 수요가 우리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USA레어어스는 향후 텍사스주에서 희토류 채굴을 본격화하고 콜로라도주에 분리 정제 시설을,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는 자석 제조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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