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 125주 연속 하락…'동·서 온도차'

이규현 기자 2026. 4. 23.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이 구·군별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 전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동구는 신천동과 효목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0.09%) 전환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월 3주 대구 매매가 -0.03% 하락하며 약세 지속
- 동구, 신천·효목동 위주로 0.09% '깜짝 상승'…서구·달서는 하락폭 커
- 전세 시장, 전국적 상승 흐름 속 대구도 바닥 다지기 주력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 아파트 단지. 이규현 기자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이 구·군별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반등 신호도 포착된다.

◆매매 시장: '신천·효목' 띄운 동구 vs '물량 부담' 서구·달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된 수치로, 5대 광역시 평균(-0.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3주(11월 20일 조사 기준)를 시작으로 125주 연속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구 전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동구는 신천동과 효목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0.09%)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인근 개발 호재와 더불어 실거주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서구(-0.10%)와 달서구(-0.08%)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구는 평리·내당동의 중소형 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달서구는 월성·이곡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세 시장: 전국적 상승세 속 대구 '관망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1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구 전세 시장은 아직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바닥을 다지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0.22%)과 경기·인천(0.13%) 등 수도권이 전세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반면,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임차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울산(0.12%)과 부산(0.08%) 등 인근 광역시의 전세가가 상승 추세에 있어 대구로의 온기 확산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역대급 입주 폭탄의 여파를 가장 길게 겪으며 125주 연속 하락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다만 2026년은 입주 물량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입주 절벽' 구간에 진입하는 해인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신축 희소성이 부각되며 핵심지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하락 폭 확대는 준공 후 미분양 해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진통일 수 있으며, 미분양 물량이 5천 가구 이하로 줄어드는 시점이 대구 시장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