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재생e 결합 '북유럽 GX' 온다”…에스토니아 사절단, 韓 기후테크 협력 확대

이준희 2026. 4.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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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지털 강국 에스토니아가 재생에너지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녹색대전환(GX) 모델'을 앞세워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섰다.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양국은 혁신과 기술,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에스토니아의 기술력과 한국의 산업화 역량이 결합되면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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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스토니아 친환경 에너지 사절단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에스토니아 기업청

북유럽 디지털 강국 에스토니아가 재생에너지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녹색대전환(GX) 모델'을 앞세워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섰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수소·송배전망·순환경제 등 핵심 분야에서 기술 기반 협력을 구체화하며, 양국 간 기후테크 동맹이 실질 단계로 진입하는 양상이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과 에스토니아 기업청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절단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자국 기후테크 산업 역량과 한국 협력 전략을 공개했다.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양국은 혁신과 기술,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에스토니아의 기술력과 한국의 산업화 역량이 결합되면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절단은 '기술 패키지형 GX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방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전력망, 탄소 활용, 자원순환까지 GX 전주기를 포괄한다. 에스토니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스티 에네르기아는 풍력·태양광·폐기물 에너지화(WtE)를 결합한 저탄소 포트폴리오를 제시했고, 스켈레톤 테크놀로지는 그래핀 기반 초고속 충방전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소개했다.

탄소 저감 기술도 주요 협력 포인트로 부상했다. '업 캐털리스트'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소나노튜브와 배터리용 흑연 등 고부가 소재로 전환하는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을 선보이며, 탄소를 비용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하는 산업 모델을 강조했다. 여기에 전력 인프라 기업 뉴윈, 태양광·ESS 통합 솔루션 기업 카네피 에네르기아, 폐기물 자원화 기업 마테리아소르테까지 참여하면서 사실상 'GX 밸류체인' 전반을 한국에 제시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스토니아 친환경 에너지 사절단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현장. 사진 출처 : 에스토니아 기업청

에스토니아의 이 같은 공세는 자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에스토니아는 2035년까지 청정에너지 생산 비중을 최소 66%, 청정 전력 비중을 8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전력망 확충과 ESS시스템 구축, 클린테크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약 96억톤 규모 인광석과 600억톤 이상의 점판암 등 전략 광물 자원을 보유해 배터리·소재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순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에너지-소재-산업이 결합된 GX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리-리스 쿠파 기업청 이사는 “양국 협력은 단순 교류를 넘어 장기적이고 상업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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