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이치피(MHP),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가...“탄소저감소재 공개”

하인식 2026. 4.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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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Almag(에코알막) 태양광 구조물' 소개

하언태 회장, "탄소인증제, 태양광 구조물로 확대해야"

하언태 MHP 회장(왼쪽 세번째)이 23일 태양광 전시 부스를 방문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네번째)에게 에코-알막 소재 기술 소개와 함께 저탄소 태양광 구조물 확산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MHP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제23회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다. MHP 제공


태양광 발전이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진정한 저탄소 태양광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구조물에도 저탄소 등급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중국과의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7월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를 본격 시행했다.

이 제도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모듈 제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단위 출력당(1㎾)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CO·㎏)하고 검증하는 체계다.

현행 제도에서 탄소배출 등급이 낮은 모듈이 아니면 정부기관 공사 입찰에서 낙찰이 어렵다.

글로벌 태양광 핵심 부품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폴리실리콘 93%, 웨이퍼 97%, 태양전지 90%, 모듈 86%에 달한다.

탄소인증제 도입 후 한화큐셀은 2020년 업계 최초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후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에스에너지 등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1등급 인증을 확보했다.

○ '반쪽짜리' 저탄소… 구조물은 사각지대

모듈의 저탄소화가 궤도에 오른 반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구조물은 여전히 탄소배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태양광 구조물은 모듈을 지탱하는 하부 프레임으로, 전체 발전 시스템 구축 비용의 약 15~20%를 차지하지만 설치 중량 기준으로는 60~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하는 부품이다

모듈에서 아무리 탄소를 줄여도, 그 모듈을 올려놓는 구조물이 고탄소 공정으로 생산된다면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전체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여전히 크다.

이는 마치 연비 좋은 엔진을 만들어 놓고 차체는 비효율적으로 제작하는 것과 같은 모순이다.

○ ECO-Almag, 구조물 저탄소 시대의 해법 제시

이런 가운데 구조물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 소재가 상용화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개발하고 ㈜엠에이치피(MHP)와 ㈜야베스가 상용화에 나선 'ECO-Almag(에코알막) 태양광 구조물'이 바로 그것이다.

ECO-Almag은 대한민국 글로벌 특허 기술이며, 고성형성과 용접성이 매우 좋아서 기존 철강과 같이 조관 및 롤포밍으로 구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철강산업과 공존하 수 있는 특수 알루미늄 혁신 소재이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여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량 -50% 를 달성하여 ISO 인증을 획득하였다.

태양광 구조물에 ECO-Almag을 적용할 경우, 기존 철제 대비 중량을 최대 76%까지 절감되고 경량화로 인해 시공기간이 크게 단축되며 취약한 건축물에도 구조보강 최소화로 시공이 가능하여 추가적인 탄소저감이 기대된다.

MHP는 지난 22일부터 대구 EXCO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제23회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에코-알막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 구조물 저탄소 등급제 도입,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공 사례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구조물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은 시급한 현실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소재가 확산될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른다면 '진정한 저탄소 태양광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태양광은 단순히 '깨끗한 전기를 만드는 수단'을 넘어 '깨끗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이 되어야 하고, 모듈에서 시작한 저탄소 혁명이 구조물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태양광 발전은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완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엠에이치피 하언태 회장은 야베스 추영효 회장과 함께 에코알막 소재를 기반으로 공장 지붕형 태양광 구조물에서 습지 및 해상 태양광 모듈, 태양광 모듈 프레임 및 지붕 덮방에까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 회장은 2018~2021년 4년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하 회장은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도 적용될 여지가 많다”며 “판재와 선재,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더 가볍고 안전하게, 더 아름답게, 더 저렴하게’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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