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드디어 대형 외부 고객 확보...테슬라 ‘테라팹’에 참여 공식화

인공지능(AI) 칩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테슬라의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에 인텔의 첨단 생산 공정이 쓰인다. 부진했던 인텔 파운드리 부문이 대형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각)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테라팹’에 인텔의 첨단 반도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테라팹은 AI 칩을 자체 생산하는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 초대형 공장이다. 기존 AI 칩 생산량으로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에 탑재될 칩과 함께 우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특수 칩을 생산하기 위해 머스크가 내놓은 구상이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 분야 전문성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머스크는 인텔의 가장 첨단 생산 공정인 ’14A’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정은 TSMC와 경쟁하기 위한 차세대 공정이지만, 그간 대형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인텔의 14A 공정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최첨단이며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테라팹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시점에는 충분히 성숙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한때 ‘반도체 제왕’으로 군림했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밀리며 대형 고객 확보에 실패해왔다. 이에 미 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인수하며 직접 ‘인텔 구하기’에 나섰고,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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