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어떤 병이길래? "괴사 위험에 긴급수술도"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16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희소 질환 투병 경위와 연기 인생 28년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40회에 문근영이 출연했다.
문근영은 "올해 마흔이 됐다"면서 9년 만에 연극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가 고민이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생각도 아닌데 좋게, 예쁘게만 봐주시니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감사한 수식어였지만 버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가 매니저를 자처했다고 한다. 문근영은 "촬영을 하면 밥을 해주셨다. 스태프 생일 때는 미역국도 끓어주셨다"고 회상했다.
'신데렐라 언니', 영화 '사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문근영은 2017년 31살이 되던 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막에 압박이 가해져 혈류가 차단, 신경 괴사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절단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문근영은 "지방 공연을 준비 중이었는데 빙판길에 팔목을 삐끗했다. 다음날 부어있었는데 하루를 방치했다. 그 사이 부상 범위가 커졌다. 대학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 상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문근영은 자신의 질병을 알아본 고마운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문근영은 "반깁스를 하자고 해서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저를 반겼다. 팔을 보더니 깁스를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하셨다. MRI 촬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검사를 했다. 골든 타임이 지나 괴사가 시작이 됐을 수 있다고 해서 긴급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어머니에게 "엄마, 나 이제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좋아"라고 했고, 어머니는 딸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수술 이후 죽은 신경을 살리기 위해 긴 재활을 해야 했다. 문근영은 "손이 안 펴지는 상태였다. 밥도 왼손으로 먹었다. 팔을 못 쓰겠구나 싶어 이제 연기는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후 재활 7개월 차에 차도가 보였고, 회복을 위해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는 설명이다. 연기를 위해 다이어트를 자주 했던 문근영은 "평소 극장을 많이 가는데 저는 물만 준다. 팝콘 냄새가 너무 좋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래서 제일 큰 사이즈로 사서 다 먹고 나왔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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