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간직할 기억 만들어줘 고마워"…'봄의 기적' 괜히 썼겠나, 마지막도 하나된 '공항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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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원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20일 우리카드 우리WON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우리카드의 '공항 배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시에 우리카드가 보여준 후반기 기적의 원동력이 '원팀'으로 뭉친 팀워크에 있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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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원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20일 우리카드 우리WON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시즌을 마치고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는 외국인선수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를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본가 방문 등으로 지방에 있어 오지 못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가 인천공항에 와서 아라우조와 인사를 나눴다.
우리카드는 2026년 시작과 함께 '돌풍의 시간'을 보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지난해 12월30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렀다.
'박철우호'는 돌풍을 일으켰다. 원정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하는 등 18경기에서 14승4패로 승률 78%를 기록했다.
전반기 6승12패로 6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봄배구'에서 우리카드의 저력은 대단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2패를 당했지만, 2경기 모두 풀세트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중심에는 아라우조가 있었다. 아라우조는 올 시즌 우리카드의 주포로서 정규리그 득점 3위(809득점) 서브 3위(세트당 0.401개) 등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5득점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0득점 이상을 했다.

시즌 종료 후 정식감독으로 선임된 박철우 감독은 "아라우조와의 계약이 1순위"라고 밝혔다. 아라우조도 다음 시즌 우리카드와 함께 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박 감독은 "아라우조와 식사를 했는데 자기를 안 뽑으면 내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농담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라우조와 함께 재계약 1순위로 꼽혔던 아시아쿼터 알리가 그리스리그 구단과 계약하면서 전력 구상이 다소 바뀌게 됐지만, 아라우조는 여전히 우리카드의 재계약 최상위 옵션이다.
실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남다른 친화력을 바탕으로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또한 시즌 전과 후에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 야구가 인기 많다는 이야기에 야구장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 문화 적응에도 진심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추억 가득한 한 시즌을 보낸 아라우조는 떠나기 전 선수들에게 "평생 간직할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또 보자"라는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은 "몇 달 뒤에 보자", "다시 볼 거다"라는 말을 하며 아라우조와의 '2막'을 기약했다.
우리카드의 '공항 배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록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2024~2025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파에스 감독의 출국길 또한 배웅했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이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장면. 동시에 우리카드가 보여준 후반기 기적의 원동력이 '원팀'으로 뭉친 팀워크에 있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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