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성심당이 품은 논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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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성현 논산시장 예비후보가 던진 한마디가 지역 정가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심당을 논산으로 유치하겠다."
'딸기튀소', '떠딸기' 등 논산딸기와 성심당 브랜드가 결합된 디저트는 연일 완판됐고, SNS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논산에 성심당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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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성현 논산시장 예비후보가 던진 한마디가 지역 정가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심당을 논산으로 유치하겠다."
처음 들으면 다소 파격적인 공약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한마디를 단순히 '빵집 유치'로 받아들인다면 논산의 미래 전략을 읽지 못한 것이다.
이 공약의 본질은 '성심당'이 아니다.
핵심은 사람을 끌어오는 힘, 즉 관광객 유입과 체류형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략이다.
이미 답은 나와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열린 논산딸기축제 현장은 이를 증명했다.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전 명물 성심당이 축제장에 입점하자 수십 미터, 길게는 100m가 넘는 줄이 이어졌다.
'딸기튀소', '떠딸기' 등 논산딸기와 성심당 브랜드가 결합된 디저트는 연일 완판됐고, SNS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2025년 논산딸기축제는 53만 명,
올해에는 무려 67만 명이 찾으며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딸기 판매량은 150t, 판매액은 15억 2000만 원에 달했다.
논산시민 수를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안겼다.
그 중심에 성심당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다.
백 후보가 이를 선거 공약으로 끌어올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미 현장에서 검증된 '흥행 카드'를 관광 전략으로 제도화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현재 논산시는 탑정호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휴양단지, 리조트 개발, 수변관광 콘텐츠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성심당 역사 테마공원 또는 상설 매장이 들어선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탑정호가 '가보는 곳'이었다면, 성심당은 '머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관광객은 사진만 찍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빵을 사고, 커피를 마시고, 숙박하고, 주변 상권에서 소비한다.
결국 성심당 하나가 식당과 카페, 숙박업, 특산물 판매장까지 살리는 '경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는 때로 상징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민은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를 원한다.
국방국가산단,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황룡재 터널, 탑정호 복합휴양단지, 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백 후보가 내놓은 굵직한 사업들은 논산의 미래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시민들이 가장 쉽게 체감하고 즉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은 단연 '성심당 유치'일 것이다.
'논산에 성심당이 온다.'
이 짧은 문장은 관광을 살리고, 상권을 살리고, 논산 브랜드를 키우는 강력한 메시지다.
선거는 결국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연속성과 완성 여부가 이번 선거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성심당 유치 공약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논산 경제를 움직일 현실적인 전략이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이 전략의 무게를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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