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열린 OGFC, 기업 대신 비영리단체 로고 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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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이름값보다 따뜻한 마음씨가 더 앞섰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의 레전드 매치는 기업 로고를 걷어내고 비영리단체를 전면에 세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슛포러브'는 OGFC 선수 16명의 유니폼 가슴 스폰서를 비워둔 채 공개를 미뤘다가, 경기 당일 비영리단체 이름을 새겨 등장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주최측은 "선수 이미지에 맞춰 비영리단체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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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완치 아동 하프타임 ‘골 세리머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전드의 이름값보다 따뜻한 마음씨가 더 앞섰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의 레전드 매치는 기업 로고를 걷어내고 비영리단체를 전면에 세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슛포러브’는 OGFC 선수 16명의 유니폼 가슴 스폰서를 비워둔 채 공개를 미뤘다가, 경기 당일 비영리단체 이름을 새겨 등장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벤트가 공익적인 목적에 무게를 둔 것임을 분명히 밝힌 상징적 장면이었다.


그냥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유니폼은 글로벌 경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해당 단체로 돌아간다. 보여주기식 협업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부로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프타임 구성도 같은 방향이었다. 메이크어위시 프로그램을 통해 소아암을 이겨낸 김찬유(10) 군이 그라운드에 섰다. 차범근 전 감독이 유니폼을 전달하며 명예 입단식을 진행했다. 김 군은 드리블 돌파 후 득점까지 성공했고, 관중석은 이름을 연호했다..
슛포러브는 2014년 소아암 환아 지원 캠페인으로 출발했다. 이번 이벤트 역시 같은 연장선이다. 관계자는 “축구를 통해 즐거움과 실질적 도움을 동시에 주고 싶다”고 밝혔다.
OGFC는 박지성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레전드들이 참여한 신생 팀이다. 선수들 대부분 은퇴한지 10년 이상 지났고 백발이 가득하거나 배가 나온 선수도 상당수였다. 체력은 옛날같지 않았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과 승부욕, 열정을 보여줬다.
OGFC는 수원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레전드 매치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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