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달리니 소부장株도 날았다…반도체 온기 확산

문이림 2026. 4. 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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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그 훈풍이 반도체 소부장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부장 업종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증권가는 주요 생산시설 투자 확대가 소부장 업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평택 4공장(P4), SK하이닉스 M15X에 이어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Y1)까지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된 만큼 장비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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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280%·브이엠 121%↑
코스닥 소부장, 삼성전자 상승률 압도
생산시설 투자확대 가속에 기대감 상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그 훈풍이 반도체 소부장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부장 업종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종가 기준 최근 3개월간 280.4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이엠(121.10%) ▷피에스케이(118.62%) ▷테스(95.60%) ▷피에스케이홀딩스(89.74%) 등 주요 소부장 종목들도 급등했다. 삼성전자(43.00%)와 SK하이닉스(59.45%)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사 모두 기록적인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달성하면서 반도체 업종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335조원, 251조원으로 추정된다.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젠 소부장 업종으로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데에 주목된다. 메모리 쇼티지가 내년에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례 없는 중장기 투자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청주에 약 19조원을 투입해 초대형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주요 생산시설 투자 확대가 소부장 업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장 증설이 곧 장비 발주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 평택 4공장(P4), SK하이닉스 M15X에 이어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Y1)까지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된 만큼 장비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TSMC를 필두로 국내 메모리 양사의 신규 투자, 삼성 파운드리와 인텔의 투자 재개까지 이뤄졌다”면서 “올해 장비 시장은 전년 대비 2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DRAM)뿐 아니라 낸드(NAND)에 대한 증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면서 과거 결과값을 장기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하고, 결국 낸드 역시 증설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집행 시점에 따른 ‘시차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비업체 특성상 수주부터 매출 인식까지 통상 4~5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공급사들이 설비투자(CAPEX)를 상향 조정한 시점이 지난해 11월이다. 이에 투자 효과는 1분기 실적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클린룸 인프라 구축 가속화 및 이에 따른 장비 반입 가속화는 내년 실적 전망치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며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예정됐던 증설 프로젝트들이 앞당겨지면서 업황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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