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물 차더니 18개월 시한부”...15살 때 부터 전자담배 피워서? 20대女,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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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 후 재발하면서 18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전자담배 단독 사용만으로 폐암을 유발한다는 결정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
실제로 흡연과 전자담배를 같이 사용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약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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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 후 재발하면서 18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케일리 보다(22)는 2025년 초부터 이상한 기침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가래에 갈색 알갱이가 섞여 나온 것이다. 병원에서는 단순한 흉부 감염이라고만 설명했고, 여러 차례 같은 진단이 반복됐다.
그러다 케일리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에 의심되는 음영이 발견됐고, 이후 여러 차례 조직검사를 거쳐 결국 폐암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9월 그는 오른쪽 폐 일부와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암이 림프절까지 퍼진 것이 확인되면서 병기는 초기에서 3기로 올라갔다. 수술 이후에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졌고, 걷는 것부터 다시 연습해야 했다. 이후 항암치료를 이어갔지만 심한 구토와 출혈이 계속됐고,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올해 2월 검사에서 더 이상 암이 보이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뒤 극심한 흉통이 생겼고, 검사 결과 폐에 물이 차 있는 상태가 확인됐다. 검사 결과 암이 흉막으로 다시 퍼진 것이었다.
의료진은 이런 형태의 재발이 젊은 환자에서는 드문 경우라고 설명하며, 그에게 생존기간이 18개월 정도라 했다.
그는 청소년 때 궐련담배를 피웠다가 전자담배로 바꿔 계속 사용해왔고, 증상이 나타나기 몇 달 전부터는 일회용 전자담배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중 폐암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전자담배를 끊은 상태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용을 멈추라고 권하고 있다.
궐련과 전자담배 같이 사용하면 폐암 발생 4배 높아져
전자담배와 폐암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위험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전자담배 단독 사용만으로 폐암을 유발한다는 결정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
실제로 흡연과 전자담배를 같이 사용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약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전자담배가 기존 흡연과 결합될 때 위험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물학적 수준에서도 전자담배의 유해성은 확인되고 있다. 미국폐협회는 전자담배 증기에서 포름알데히드, 벤젠, 중금속(니켈·납 등)과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며, 이들 물질이 폐 조직의 DNA 손상과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전자담배 노출이 산화 스트레스 증가, 세포 손상, 종양 형성 관련 신호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26년 발표된 최근 리뷰에서도 전자담배가 폐암을 포함한 암 발생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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