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이니까 역시 리얼 아이스”…LG가 만든 얼음정수기 써보니 [체험기]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4.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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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제빙량 3.8kg
저장용량 1kg…얼음 약 91개 보관
출수 레버 없애 디자인 심플
터치 디스플레이 통해 조작
LG 씽큐 앱 연동 시 편의성↑
‘2026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에서 얼음을 토출해 봤다.[전종헌 기자]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얼음정수기 시장이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얼음정수기 출시 계획이 없다고 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사표를 냈고, 기존 얼음정수기 강자인 코웨이를 비롯해 쿠쿠, SK인텔릭스(구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정수기 시장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얼음정수기 부문에서 ‘국내 유일 얼음 냉동 보관’이라는 차별화를 앞세워 ‘깨끗하고 단단한 리얼 아이스’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상품성 개선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온라인 판매(닷컴) 전용 ‘2026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경험해 봤다.

“냉동 보관 얼음 이름처럼 정말 단단해”
기자가 체험한 LG 얼음정수기는 ‘국내 유일 냉동 보관 얼음정수기’라는 LG전자의 설명처럼 얼음이 정말 단단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웬만해선 녹지 않을 정도로 얼음이 ‘짱짱’한 것.

날씨가 초여름에 가까웠던 지난 주말 오후 아이와 배드민턴을 치러 외출할 때 텀블러에 얼음을 담아 물을 채웠다. 이후 1시간가량 지나서도 외관상 얼음은 짱짱했다. 아이가 “얼음이 거의 녹지 않았어~ 아빠”하고 신기해했다.

누구나 얼음을 만져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감각이 둔한 기자도 손으로 느껴보면 여느 얼음정수기와는 얼음 품질이 다르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얼음 빛깔도 투명하고 깨끗해 보인다.

일례로 A사 얼음정수기에서 얼음을 토출해 바로 손에 담아보면 얼음 상태가 다소 녹아 있다.

얼음이 녹아 있다는 것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과 직결된다.

얼음 비교. 왼쪽은 LG 얼음정수기 얼음, 오른쪽은 A사 얼음정수기 얼음.[전종헌 기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얼음정수기는 LG전자에서 만든 것을 제외하면 모두 얼음 보관에 있어 상온 보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얼음정수기 중 얼음을 얼린 후 영하의 얼음저장고에서 얼음을 냉동으로 보관하는 제품은 LG전자 게 유일하다는 의미다.

LG전자에 따르면 2026년형 LG 얼음정수기는 하루 최대 제빙량이 3.8kg이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제빙량이 2배 증가한 것이다.

얼음 저장 용량은 1kg으로 1.8배 늘었다.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약 91개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번 얼음 토출 시 13개 내외 얼음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여름철 4~5인 가족이 넉넉히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실제 LG전자가 고객의 얼음정수기 사용 패턴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여름 기준 얼음을 많이 쓰는 고객(상위 5%)들은 하루 평균 약 600g, 겨울 약 370g 정도로 파악됐다.

90도 초고온수까지…10℃ 단위 미세 설정
온수 모드 사용 시 터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물이 끓는 모습이 구현된다.[전종헌 기자]
LG전자 얼음정수기는 얼음은 물론 정수, 냉수, 온수를 모두 지원한다. 온수의 경우 분유 제조 적정 온도인 40도부터 커피, 차 등에 최적화한 온도 등 최고 90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제품 상단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10도 단위로 온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왼쪽과 같이 절전 모드로 전환되고, 사용하면 오른쪽처럼 터치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된다.[전종헌 기자]
디스플레이 명가답게 터치감이 고급스럽고 경쾌하며 원하는 온도를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물 용량 역시 디스플레이를 통해 10밀리리터(ml) 단위로 조절해 최소 120ml부터 1000ml까지 원하는 만큼 출수할 수 있다. 얼음의 경우 1회 생성, 연속 생성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ThinQ) 앱과 연동하면 맞춤 출수, 직수관 고온 살균 시간 등을 등록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얼음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다.

LG 얼음정수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하는 모습.[전종헌 기자]
가장 최근 출시된 LG 얼음정수기는 온라인 판매 전용 모델로, 이전 출시 모델과 비교해 전면 출수 레버를 덜어내 심플하고 정돈된 외관이 돋보인다. 전면 출수 레버가 없는 만큼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얼음과 정수, 냉수, 온수를 추출할 수 있다. 전면 입체 커버 재질도 펄감을 줄인 매트한 소재로 바꿔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장 최근 출시된 온라인 전용 LG 얼음정수기는 출수 레버를 없애 정돈된 외관이 특징이다.[LG전자]
이 제품은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해 주는 LG전자의 정수기 필터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맞춤 설정을 하면 4인 가족이 각각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출수 환경을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사용 환경에 따라 간혹 얼음 토출 시 얼음의 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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