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부터 잡자”…한은 신임 총재, ‘인플레이션 안정’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식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현재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성장 둔화, 고환율이 겹친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21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했다. 그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 첫 출근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신 총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통해 원화 거래를 늘려 가치 하락을 막고 고환율에 이은 물가 상승 위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는 통화 인프라를 갖추는 중요한과제”라며 “외환 거래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한다 밝혔다. 외환시장 마감시간이 2024년 7월부터 오전 2시로 연장됐다. 그때 이후 2년 만에 개방 조치를 확대한다.
신 총재는 환율과 달러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이어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보다 커진 최근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다.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2014년부터 약 12년간 통화경제국장과 조사국장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또 그는 2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처음으로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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