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매출 224억 달러·영업이익 9억 달러…시장 예상 소폭 상회

김성훈 기자 2026. 4.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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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일반 회계기준 영업이익이 9억 달러(약 1조33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23억9000만 달러, 순이익은 4억7700만 달러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222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37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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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영업익 136% 증가
대신 올해 자본지출 전망도 250억 달러로 확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일반 회계기준 영업이익이 9억 달러(약 1조33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6%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관세로 인한 일회성 이익과 환율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23억9000만 달러, 순이익은 4억7700만 달러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222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37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을 넘는 조정 주당 순이익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테슬라는 현금 소진을 예상했던 시장의 관측을 뒤집고 14억4000만 달러 상당의 잉여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또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던 테슬라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자사 차량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시장에서 우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북미에서도 수요가 반등 중”이라고 했다. 매달 99달러를 내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 수는 12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 초점을 옮기고 있다. 로보택시를 시범운영 중이고, 모델 S와 모델 X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오는 2분기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연내 전기 픽업트럭 ‘세미’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순조로운 자동차 사업과 FSD 4의 발전, 로보택시 본격 가동, 대량 생산을 앞둔 옵티머스 등과 함께 올해 테슬라가 어떤 자리에 서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그러나 올해 자본지출이 2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2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해 자본지출 실적치의 약 3배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이 매우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상당히 증가할 매출 흐름을 고려하면 충분히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지출은 옵티머스 생산, AI 프로젝트, 로보택시 신모델 사이버캡 개발·생산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속 성장에 부정적 요소도 남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에 전기차 40만8386대를 생산했지만, 5만 대 이상 재고가 남아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배 수준이다. 또 에너지 저장 부문 매출은 12% 감소한 24억 달러에 그쳤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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