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숙박비 5분의 1"… 韓, '관광 가성비'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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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국 관광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실제 데이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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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지표로 본 물가 경쟁력 확고…인접국 제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국 관광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실제 데이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숙박비면 한국에선 미식까지"…가격 수치 너머의 실질 가성비
23일 여행·관광 산업 전문 민간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클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 숙박비(89.9달러)는 뉴욕(419.4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파리(332.7달러), 로마(257.4달러) 등 서구권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3~4배가량 저렴하며 아시아 내에서도 도쿄(140.5달러)나 싱가포르(127.8달러) 대비 30% 이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은 스마트 TV와 스타일러 등 서구권 4성급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첨단 시설을 기본 제공해 단순 가격 지표 이상의 부가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이동 편의성을 결정짓는 택시비(10km 기준) 역시 서울(8.65달러)이 런던이나, 도쿄의 4분의 1 수준이며 대중교통 요금 또한 아시아 경쟁 도시 대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거시 지표로 본 한국 관광의 힘…1달러 가치를 59센트로 누린다
미시적인 여행 비용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한국의 저물가 우위는 확고했다. 세계은행의 국가 간 가격수준지수(PLI) 분석 결과, 2024년 한국은 0.5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1달러(약 1500원)인 재화와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59센트에 소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일본(0.62), 싱가포르(0.60), 홍콩(0.72) 등 아시아 인접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최근 1400원 중후반대를 기록 중인 고환율 현상이 인바운드 관광 시장에는 '국가 전체 매대를 30% 할인하는 부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부연구위원은 "객관적 거시 데이터를 보면 한국은 서구권 선진국보다도 낮은 물가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특정 성수기 사례로 형성된 '정서적 고물가' 프레임을 데이터로 걷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이중가격제'와의 격차…투명한 정찰제가 한국 관광의 자산
보고서는 특히 오버투어리즘에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 대상 '이중가격제'를 도입 중인 일본과의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이 히메지성 입장료를 외국인에게 2.5배 징수하거나 시내버스 요금 차등화를 추진하는 등 관광객 대상의 차별적 요금 체계를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반찬 리필과 식수가 무료이며 '팁'이나 봉사료 문화가 없는 한국의 외식 생태계는 그 자체로 강력한 비가격 경쟁력"이라며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투명한 정찰제' 시스템을 한국 관광만의 돋보이는 신뢰 자산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도 "데이터로 확인된 가격 경쟁력을 외국인에게는 마케팅 자산으로, 내국인에게는 국내 여행의 신뢰를 되찾는 근거로 활용하는 투 트랙 접근이 병행될 때 대한민국은 관광 대국의 길로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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