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친환경차 브랜드' 탈바꿈…현지 공략 박차

2026. 4. 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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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 24년 만에 친환경차 브랜드로 새단장하고 시장 부진 타개에 나섭니다.

이달 초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관련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를 공개한 지 약 2주 만입니다.

이번 브랜드 전환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한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전방위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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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전략 EV 일렉시오 출시 작년 10월 30일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중국 옌타이에서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 24년 만에 친환경차 브랜드로 새단장하고 시장 부진 타개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내일(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2026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를 통해 브랜드 전환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관련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를 공개한 지 약 2주 만입니다.

중국 양산 모델은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되는 등 현지화 전략이 반영됐습니다.

내년에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현지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브랜드 전환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한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사태와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현대차·기아 기준)이 두 자릿수에서 1%대로 위축된 가운데 권토중래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전방위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지난 1월 CATL,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 배터리·에너지·자동차 분야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고, 시노펙과 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 광저우'를 거점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합니다.

기아의 현지 합작기업 위에다그룹과는 완성차 판매를 넘어 배터리,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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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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