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라운지”…스타리아, EV·리무진으로 ‘이동 경험’ 승부수

정경수 2026. 4.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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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이 이미지·휴식 되는 시대”
전동화 MPV 기준 제시
듀얼 충전·V2L로 실용성 확보
VIP 시트로 프리미엄 동시 공략
가격 5000만~8000만원대
23일 출시된 현대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다목적 차량(MPV)과 프리미엄 리무진을 동시에 선보이며 ‘이동 경험’ 중심의 모빌리티 전략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다인승 차량을 넘어 ‘이동 자체의 가치’를 재정의하겠다는 시도다.

현대차는 23일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출시하며 스타리아 라인업을 총 18개로 확대했다. 기존 LPG·하이브리드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좌석 구성과 용도별 모델을 세분화해 선택 폭을 넓힌 결과다.

이번 신차 투입으로 스타리아는 비즈니스, 가족, VIP 수요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MPV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23일 출시된 현대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정경수 기자
“이동 자체가 이미지”…MPV 역할 확장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MPV의 개념 자체를 바꾸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이제 비즈니스에서는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가 되고, 일상에서는 이동이 휴식과 몰입의 시간이 되는 시대”라며 “스타리아는 단순히 공간과 실용성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까지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델은 스타리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전기 MPV, ‘이동+지속가능성’ 결합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전동화 시대에 맞춘 MPV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다인승 이동에서도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84.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87㎞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약 2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상용·장거리 운행에서도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전동화 모델 특성을 살린 23.9리터 프렁크(전면 트렁크)를 적용해 수납 효율도 개선했다.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와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 등도 적용됐다. 긴 차체를 고려해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 로직까지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페달 오조작 방지, 가속 제한 보조 등 신규 안전 기능을 적용해 다인승 차량 특성상 중요한 안전성을 강화했다.

개발을 맡은 유병주 현대차 책임연구원 “전면 급속 충전 외에도 후측방 충전구를 적용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높였고, 동시 충전 방지 로직으로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동화 모델 특유의 무게 증가에도 안정적인 조향 성능과 충돌 안전 구조를 확보해 ‘다인승 전기차’의 실사용성을 끌어올렸다.

이 상무는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단순히 파워트레인 변화가 아니라 넓은 공간과 정숙성, 그리고 환경 가치까지 담은 MPV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23일 출시된 현대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현대차 제공]
“차량 아닌 공간”…리무진의 진화

리무진 모델은 ‘이동 공간의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 의전, 장거리 출장, 가족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동하는 라운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와 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열에는 전용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적용해 마사지 기능과 다양한 각도 조절을 지원하며, 장시간 이동 시에도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2열에 17.3인치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를 탑재해 탑승객이 이동 중에도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3일 출시된 현대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의 실내 모습 [현대차 제공]

전·후륜 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탑재해 노면 진동과 소음을 줄이며 고급 세단 수준의 정숙성도 확보했다.

유병주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리무진은 2열 VIP 고객의 안락함과 휴식 경험을 최우선으로 개발됐다”며 “최고급 세미 애닐린 가죽과 마사지 기능 등을 통해 착좌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강조됐다. 신태식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스타리아 리무진은 이동 공간 자체가 럭셔리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며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비례와 형태 본연의 완성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3일 출시된 현대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의 실내 모습. 정경수 기자
가격 5000만~8000만원대

전동화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확장한 스타리아는 ‘상용차·패밀리카·의전 차량’을 아우르는 통합 MPV 전략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가격은 EV 모델 기준 5000만원대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리무진은 8000만원대까지 형성됐다. 주요 모델은 6000만원대 중반에 포진했다. 보조금 적용 시 카고 및 투어러 등 일부 모델은 4000만원대 구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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