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타인 후폭풍' 게이츠 재단도 칼바람…최대 500명 감원

김동현 2026. 4.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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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이 향후 수년간 최대 500명을 감원하고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계를 둘러싼 외부 검토에도 착수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30년까지 최대 500명,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단은 이후 별도 성명에서 "이 검토가 빌 게이츠 이사장과 독립 이사진의 지원 아래 3월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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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게이츠재단이 향후 수년간 최대 500명을 감원하고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계를 둘러싼 외부 검토에도 착수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30년까지 최대 500명,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앱스타인과의 관계, 새로운 자선 파트너십을 심사·개발하는 내부 정책을 둘러싼 외부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조치는 빌 게이츠와 재단이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폭로로 계속 충격을 받아온 가운데 나왔다. 게이츠는 올해 초 타운홀에서 두 여성과의 외도를 인정하며 사과했고,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앱스타인의 성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오는 6월 의회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마크 수전 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 조직에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 어려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재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일부 감원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이는 2026년 약 90억달러 예산과 운영비를 12억5000만달러로 묶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구조조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현재 직원 2375명 가운데 200명을 2027년 말까지 줄일 계획이다. 재단은 여행 경비와 기타 비용 지출도 함께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단 대변인은 메모에 담긴 구조조정 내용을 확인했다.

수전은 또 올해 2월 엡스타인과의 관계 및 신규 자선 파트너십 심사 정책과 관련한 외부 검토를 지시했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메모에 따르면 해당 검토는 현재 진행 중이며, 재단은 올여름 중간 보고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재단은 이후 별도 성명에서 "이 검토가 빌 게이츠 이사장과 독립 이사진의 지원 아래 3월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은 86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세계 보건과 개발, 아동 사망률, 전염병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단은 2045년 종료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 이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차례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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