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상폐 왜 갑자기 늘었나…투자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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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상장 경쟁 등 거래지원 코인 늘리기에 열을 올리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근 하루에 10개 가까운 코인을 상장폐지 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후 매 분기마다 시가총액 등 거래 유지 기준에 미달하는 코인들을 선별하고, 거래소들은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여러 개 코인을 모아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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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 분기별 심사로 한번에 여러 종목 상폐
"상폐보다 상장 기준 강화를…독립기관 필요"

동시 상장 경쟁 등 거래지원 코인 늘리기에 열을 올리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근 하루에 10개 가까운 코인을 상장폐지 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최근 클라우드브릭(CLBK) 등 6개 코인을 한 번에 거래지원 종료했다. 이로써 코인원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8개의 코인을 상장폐지 했다.
또 코인원은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들이 바스아이디(BAAS), 위드(WIKEN) 등 8개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코인은 향후 대량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팍스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17개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빗썸과 코빗도 올들어 지금까지 13개 종목을 거래지원 종료했다. 업비트는 8개에 그쳐 원화거래소 중 가장 적었다.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개별 거래소의 자체 판단도 있지만 DAXA 회원사들이 정기적으로 상장폐지 종목을 결정하면 각 거래소들이 이를 한 번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DAXA는 지난해 6월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개정하면서 거래지원 유지 심사를 강화했다. 이후 매 분기마다 시가총액 등 거래 유지 기준에 미달하는 코인들을 선별하고, 거래소들은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여러 개 코인을 모아서 공지한다.
이러한 변화는 거래소들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부실 코인들을 걸러내는 것으로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과거 거래소들이 개별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던 것에 비하면 업계가 더 투명해지고 건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종목이 늘면서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국내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와 시세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상황에서, 갑자기 보유 코인이 상장폐지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상장폐지보다 최초 상장 단계에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장심의위원회 등 독립된 기관을 설립해 거래지원 기준을 더 세분화하고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평가업체 관계자는 "현재 자율규제가 있지만 상장은 거래소의 권한이라 상장 당시 특별히 문제없는 코인이라면 거래소들은 상장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상장 이후 프로젝트가 진행이 안되거나 시세와 거래가 감소하는 코인은 대부분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악순환을 막으려면 상장단계부터 코인 검증을 강화하고 해외거래소에서 유동성이 풍부한 코인들만 국내에 상장하는 등 독립적인기관을 만들어 거래지원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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