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가능성 0.2%→유력 후보”…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최대 추락 위기

김세훈 기자 2026. 4. 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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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팬이 지난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종료 후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강호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 위기에 몰렸다. 시즌 초반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지 베팅 시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강등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 강등 배당률은 94대1 수준이었고, 9월에는 479대1까지 치솟았다. 이는 강등 가능성이 0.2%에 불과하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최근 배당률은 8대11까지 낮아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사실상 강등 가능성이 더 높은 팀으로 분류된 것이라고 디애슬레틱이 22일 보도했다.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감독 교체와 팀 불안정이 꼽힌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성적 하락과 함께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역시 반등에 실패했다. 현재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잔류를 위한 마지막 과제를 맡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근 원정 경기에서도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리그 원정 승리가 없다. 반면 강등 경쟁 상대들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이미 강등이 확정됐음에도 최근 홈 경기에서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를 꺾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 경쟁도 악화됐다. 웨스트햄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토트넘과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간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이 같은 급격한 추락은 이례적이다.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가 5000대1의 확률을 뚫고 우승다면, 토트넘은 그 반대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디애슬레틱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현실성이 없던 강등 시나리오가, 이제는 가장 현실적인 결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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