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전 연장·기술주 호실적에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김호겸 기자 2026. 4.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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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나스닥 3대 지수 동반 강세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오름세
호르무즈 해협 이슈로 원유가 급등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언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1.39포인트(0.69%) 오른 4만9490.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89포인트(1.05%) 상승한 7137.9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97.60포인트(1.64%) 상승한 2만4657.5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나포 등 대외적 악재보다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후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된 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AI 산업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 80% 이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48% 크게 올랐으며 엔비디아(1.31%)를 포함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2% 상승했다. 애플(2.63%)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0.28% 상승 마감한 뒤 14억달러 규모의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 흑자를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4%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성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4%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2달러 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71% 오른 93.00달러에 거래됐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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