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자율주행·AI로 사업구조 재편 가속

신진주 기자 2026. 4. 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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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월가의 시선도 차량 판매에서 기술 기반 사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월 99달러 구독 모델을 통해 차량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주행과 로봇 중심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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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 14억달러 '반전'…매출·순익 동반 성장
​​​​​​​로보택시·휴머노이드 투자 확대…사업축 전환 본격화
테슬라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월가의 시선도 차량 판매에서 기술 기반 사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예상과 달리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의 질에 대한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이 테슬라의 사업 전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매출 22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7% 늘었다. 자동차 사업 매출 역시 16% 증가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이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뒤집었다. 앞서 월가에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어닝은 구조적 성장이라기보다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한 이후 매출과 이익이 점진적으로 둔화 흐름을 보여왔다.

투자 확대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25억달러를 자본지출로 집행하며 AI 연산 인프라와 로보택시 생산라인 구축에 집중했다.

회사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인근에 차세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시설을 준비 중이며, 연간 1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몬트 공장에는 1세대 로봇 생산라인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5만8023대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감독형)' 구독자는 128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6.4%,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테슬라는 월 99달러 구독 모델을 통해 차량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주행과 로봇 중심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댈러스와 휴스턴 일부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존 오스틴에 이어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피닉스·마이애미·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가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테슬라의 중장기 전략 전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AI와 로봇 중심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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