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ETF 'DRAM' 10일 만에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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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열흘 만에 10억달러를 끌어모으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맞물리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는 D램(DRAM) 등 메모리 및 저장장치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ETF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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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 종목에 75% 집중
AI 수요 기대 속 개인·헤지펀드 자금 동시 유입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가 출시한 '라운드힐 메모리 ETF'에 10억 달러가 모였다. [출처=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552778-MxRVZOo/20260423065709479iocm.png)
미국 증시에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열흘 만에 10억달러를 끌어모으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맞물리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Roundhill Investments)가 지난 4월 2일 출시한 '라운드힐 메모리 ETF(Roundhill Memory ETF, 티커: DRAM)'는 약 2주 만에 순자산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형 운용사가 아닌 소형 운용사의 신상품이 단기간 내 이 같은 자금을 유치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ETF는 D램(DRAM) 등 메모리 및 저장장치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전체 자산의 75% 이상이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SK하이닉스(SK Hynix),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 3개 기업에 투자돼 있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자(Dave Mazza)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10일 만에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ETF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해당 ETF가 대안 투자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메모리 관련 종목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샌디스크(SanDisk)는 올해 들어 약 300% 상승하며 S&P500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주가 역시 한국 증시에서 8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시장 과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금 유입의 상당 부분은 개인 투자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일부 대규모 거래가 포착되면서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딧(Reddit),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한국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야간 거래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해외 투자자의 접근도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ETF는 연 0.65%의 운용보수를 부과한다. 현재 자산 규모가 유지될 경우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약 12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ETF는 이미 회사 내 세 번째 규모 상품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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