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탈출한 사슴 가족‥"위험 동물은 아니지만"

김흥준 2026. 4.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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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동물원을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었죠.

경기 광명에서는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사슴 5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야산에 동물 무리가 보입니다.

사슴입니다.

인기척을 느끼자 줄지어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영상을 촬영한 주민은 '고라니가 도망쳤다'고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사슴 목격자] "처음에는 고라니인 줄 알았는데 고라니보다 크니까 그냥 사슴인 줄 알았지."

주변 농장에서 탈출한 겁니다.

농장주는 수사슴 1마리를 따라 암사슴 2마리와 새끼 2마리까지 모두 5마리가 탈출했다고 했습니다.

[사슴 소유 농장주 (음성변조)] "수놈이 지가 그전에 나갔던 데를 치니까 이게 밀어져서… 제 불찰이죠. 단단히 해놔야 되는데 그걸 못해서…"

이 울타리는 제 허리까지 오는데요.

농장을 탈출한 사슴은 이 울타리를 넘어 산으로 향했습니다.

탈출한 건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농장주는 사슴이 제 발자국을 따라 돌아오는 회귀 본능이 있다며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사슴 무리는 멀리 가지 않고 주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 카메라에도 포착됐습니다.

소방은 섣불리 접근하다 보면 사슴이 도로나 민가로 내려갈 수 있어 일단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사슴 탈출 소동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4년 경기 수원에서 탈출한 사슴 한 마리가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 두 명을 뿔로 찌르기도 했습니다.

온순하고 발정기도 지나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접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 "사슴의 뿔이 끝이 날카롭다 보니까 사람을 보고 어딘가 달려서 도주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사람하고 부딪히면 깊은 상처를 줄 수가 있죠."

온라인상에는 사슴 무리가 도심을 활보하는 것처럼 가공한 AI 제작 사진이 관련 소식과 함께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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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기자(heung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7341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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