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혼란 이란도 혼란…‘엉망진창’ 전쟁의 충격적 내막[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며 “파키스탄 지도부 요청에 따라 이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명확한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3~5일 정도만 추가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곧바로 휴전 연장을 부인하며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지지도가 낮고 유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무력 충돌 대신 시간 벌기를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2월 28일) 이후 공격 유예와 휴전을 이번까지 4차례 반복하며 이른바 ‘의도적 혼선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행정부 내 누구도 계획이 무엇인지, 지금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조차 모른다”며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라는 내부 불만을 전했습니다.
이란 내부 상황도 혼란스럽습니다.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협상파를 사실상 압도하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수차례 긴급 면담을 요청했으나 연락 자체가 닿지 않고 있습니다. IRGC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신임 장관 임명 시도까지 가로막았습니다. 이란 의회 강경파 의원들은 협상 실패를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RGC가 컨테이너선 3척을 나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시 후보자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정 금리 결정을 요구받더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금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행위 자체가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연준 개혁 구상이었습니다. 워시 후보자는 현행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측정 방식이 실제보다 후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절사 평균이나 중앙값 지표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2월 헤드라인 PCE 상승률이 2.8%인 반면 절사 평균 PCE는 2.3%였습니다. 이 지표를 우선하면 연준 목표치인 2%에 더 근접합니다. 금리 인하 여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어 정치적 함의가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가 분석 체계 개선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정책 소통 방식에서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워시 후보자는 향후 금리 경로를 사전에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사실상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래의 결정을 사전에 약속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축소될 경우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293%로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은 67%로 하루 만에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LFP(리튬·인산·철) 급속 충전 배터리입니다. CATL은 배터리 내부 저항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정밀 냉각 신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질적 난제였던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냉각 효율은 20% 향상됐고, 1000회 초고속 충전 이후에도 배터리 성능의 9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하 30도 혹한에서도 10분대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NCM 배터리 ‘치린’ 3세대 응축형 모델은 세단 기준 최대 1500㎞, 대형 SUV 기준 1000㎞ 이상의 주행거리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에너지 밀도를 양산형 배터리 최고 수준인 350Wh/㎏까지 높이면서도 배터리팩 무게는 동급 대비 255㎏ 줄였습니다. 액체 전해질 대신 응축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도 강화했습니다. 업계는 이를 전고체 배터리의 전 단계인 반고체 배터리로 평가합니다. CATL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연내 양산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기술 초격차의 배경에는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있습니다. CATL은 지난해에만 221억 위안(약 4조 7857억 원)을 R&D에 쏟아부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적 투자액은 1000억 위안을 넘습니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2.1%로 확대됐고,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8.52% 증가했습니다.
반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 207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삼성SDI와 SK온도 수천억 원대 적자가 예상됩니다. 다만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과거에도 연내 양산을 약속했다가 실현하지 못한 전례가 있습니다. 급속 충전 수치 역시 실험실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미국 국방부는 행사 당일 CATL을 중국 군수업체로 재지정해 6월 30일부터 미 연방정부와의 계약이 금지됩니다.

구글은 21일(현지 시간)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 콘퍼런스에서 8세대 TPU 두 종을 공개했습니다. 학습 특화 모델인 ‘TPU 8t’와 추론 특화 모델인 ‘TPU 8i’로, 두 제품 모두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TPU 8t는 9600개의 칩을 연결한 팟(Pod) 구성으로 FP4 기준 121 엑사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발휘하며, 이는 전작 ‘아이언우드’ 대비 2.8배 향상된 수치입니다. 칩 간 데이터 전송 속도(대역폭)도 초당 19.2테라비트로 두 배 높아졌습니다. 구글은 이를 통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주 단위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론용 TPU 8i는 FP8 기준 팟당 11.6 엑사플롭스를 기록해 아이언우드보다 연산 처리 능력이 9.8배 높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총 용량은 전작의 6.8배인 331.8TB에 달하며, 384MB S램과 288GB HBM을 탑재해 추론 병목 현상을 줄이고 빠른 응답을 구현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달러당 성능을 전작 대비 80% 개선해, 기업이 동일한 비용으로 약 두 배의 고객 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구글이 비용 효율 높은 자체 칩으로 엔비디아 H100·B200 시리즈에 맞선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인프라 수석 부사장은 HBM 공급사에 대한 질문에 “오직 최고만 쓴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전작 아이언우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신제품의 공급 파트너십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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