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나 했더니 또 꿈틀?”…두달 만에 다시 고개 든 집값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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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은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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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는 99.2…경기·소득·소비 전반 위축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dt/20260423060148382qdag.jpg)
향후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공사비와 분양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가 겹친 영향이다. 반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공급 차질 등에 짓눌려 1년 만에 ‘비관’ 영역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04로 전월(96) 대비 8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지난 1월 124까지 오르며 줄곧 높은 상승 기대를 이어오다가 2월 108로 꺾인 뒤 지난 3월(96)에는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100을 넘어서며 두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은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는 달리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7.8p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2024년 12월(-12.7p) 이후 가장 크다.
가계 체감 경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에서 91로 생활형편전망CSI는 97에서 92로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98), 소비지출전망CSI(111→108)도 모두 3p씩 떨어졌다.
물가와 금리 부담도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되며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도 시장 및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109에서 115로 6p 높아졌다.
이 팀장은 “에너지 공급 차질과 중동 전쟁으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경기 판단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준은 장기 평균에 근접해 비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에도 정부 대책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비교적 안정된 점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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