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 GS건설 광안리 랜드마크 수주 눈앞
26일 ‘운명의 총회’… 특화 설계ㆍ추가이주비 등 조합 지원 강화

[대한경제=한형용 기자]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품은 수영구 광안동 일대 대형 재개발 사업이 이달 26일 시공사 선정의 분수령을 맞는다. 두 차례 입찰에서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등에 업고 총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광안5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사업 대상지는 수영구 광안동 138-6번지 일대 약 7만7853㎡로, 지하 3층∼지상 34층, 공동주택 209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리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향후 부산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6일 1차 입찰, 3월13일 2차 입찰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조합은 이후 3월 말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협상을 이어왔다. 26일 총회에서는 제안된 사업 조건과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GS건설은 경쟁사 없는 단독 입찰 상황에서도 특화 설계와 파격 조건을 내걸며 광안5구역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조합에는 3개 블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단지 계획을 기반으로 외관, 조경, 커뮤니티 특화를 제안했다. 특히 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한남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RATIO smdp’와 협업을 통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교보문고·엘리시안·솔닥 등과 연계한 커뮤니티 시설 도입 계획도 포함했다. 또 광안리 해변으로 이어지는 광안로를 따라 상징성을 갖춘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지역 활성화와 단지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조건으로는 3.3㎡당 공사비 776만2000원을 제시했으며, 법적 최대한도의 기본이주비와 함께 600억원 규모의 추가이주비를 제안했다. 외산 마감재 적용 등을 통해 조합원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 이후 약 45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설계사와의 협업으로 광안리의 지역적 가치와 입지를 살린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해 조합원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송파한양2차ㆍ개포우성6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이어 성수1지구 재개발, 서초진흥 재건축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에서도 시공권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안5구역까지 품에 안을 경우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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