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백골시신 차량, 그 자리 그대로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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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건 현장 아닌가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영주차장에 시신 발견 차량을 그냥 놔둔다니 이해하기 힘드네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공영주차장 장기방치차량에서 시신이 발견(경기일보 21일자 인터넷판)된 사건과 관련, 구와 경찰이 사건 현장이나 다름없는 차량을 그대로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차량에 대한 현장감식을 끝낸 데다 범죄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해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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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선 등도 없이 현장 그대로 노출
주민 불안감 호소… 2차 피해 우려도
警 “현장감식 종료… 보존 판단 안 해”
연수구 “유족 사유재산, 인계 조치할 것”

“이건 사건 현장 아닌가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영주차장에 시신 발견 차량을 그냥 놔둔다니 이해하기 힘드네요.”
22일 정오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공영주차장. 주차장 안쪽에 먼지 쌓인 승합차 1대가 주차돼 있었다. 차량 앞유리에는 장기방치차량으로 분류, 자진 이동해 달라는 계고장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이 차량에서는 21일 시신이 발견됐다. 주변에 자진이동요청서나 계고장이 붙은 차량이 12대나 더 있어서인지, 시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차량 옆에 차를 주차하기도 했다.
차량 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찰 차단선을 쳐놓지도 않았고 지키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신 발견 사실을 아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한다.
주민 A씨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곳인데 이렇게 방치해 둬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혹시라도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에 차문을 열어본다든지 해서 다른 범죄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공영주차장 장기방치차량에서 시신이 발견(경기일보 21일자 인터넷판)된 사건과 관련, 구와 경찰이 사건 현장이나 다름없는 차량을 그대로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 차량이 지난 2023년부터 방치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2025년까지 3차례 자진이동요청 ·계고를 했으며 올해 초 차량 소유주 가족과 연락한 끝에 21일)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차량에 대한 현장감식을 끝낸 데다 범죄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해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밀감식 결과는 1개월 후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장 보존 의무는 없지만 현장 감식을 마친 만큼, 유가족 인계 등 빠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는 “차량의 경우 현장감식이 빠르게 이뤄지는 데다 범죄혐의가 없으면 보존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차량이 계속 현장에 남아 있을 경우 혹시 모를 훼손이나 주민 피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분리 조치나 유가족 인계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했고 보존의무가 없다고 판단해 보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유족 (차량이)사유재산인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유족과 연락해 차량을 인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 [단독] 인천 송도 공영주차장서 백골 시신 발견…경찰 수사
https://kyeonggi.com/article/20260421580435
박기웅 기자 imkingkk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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