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직격인터뷰] 구자열 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
예산 재구조화로 ‘반값 생활비’ 실현
사회적 약자 돕기 위해 정치하는 것
원주시민 ‘변화 요구’ 목소리…시정 새 인물 들어서야 할 때

재선 도의원(8·9대)과 최문순 도정 당시 도지사 정무특보,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원주시장 선거 도전이 세 번째다.
4년 전인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선 공천을 받고 본선에서 뛰었지만 낙선했고, 8년 전인 2018년 7회 지선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구 예비후보는 “쓴맛을 많이 봤다. 낙선하면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다”며 “4년 전엔 각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서 이번엔 더 독하게 뛰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원주, 구자열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4년간 원주시정은 답답하고 또 답답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 경제, 문화, 체육, 환경 모든 분야 지표가 전국 추세 보다 하락하고 있다”며 “원주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원강수 후보가 시정을 펼치면서 너무 초보티를 냈는데, 초보 운전자가 원주라는 큰 화물차를 끌고 간 격”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만 기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사진을 등장시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했다”며 “인간 구자열, 정치인 구자열, 시민 구자열로 평가받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실력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22일 본사를 방문, 박지은 정치부장과 ‘6·3 지방선거 직격인터뷰’를 가졌다.

-원주시민들의 현장 체감 목소리는.
“지난 4년간 원주 25개 읍면동을 구석구석 다녔고, 지금은 새벽 4시에 기상해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한다. 시민들께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내시며, 답답해 하신다. 윤석열 대통령 잘못 뽑아서 대한민국 경제가 10년 이상 후퇴한 것처럼, 원주도 마찬가지다. 원주시정도 이제,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서 가속 페달을 밟고 모든 것을 본궤도에 올려야한다.”
-민선8기 원주시정 평가, 그리고 원강수 후보와 리턴매치인데.
“원주시정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50점이다. 이것도 후하게 주는거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원강수 후보는 9대 도의회때 같이 활동했다. 합리적이어서 열심히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해 응원도 했는데, 시정 운영에 있어 너무 초보티를 냈다는 생각이다.”
-치열한 경선 치렀다.
“그렇다. 지구상에 아름다운 경선은 없다. 이번 경선도 그랬고, 2022년 당시 경선도 매우 치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당원들의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고 본다. 경선에서 경쟁한 두 분도 오랫동안 당 생활하신 분이지만 제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시민들을 위해서 새벽부터 이렇게 밤까지 계속해서 노력해 왔던 그런 것들을 평가해 준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경선 끝나는 날, 두분께 전화 다 드리고 그 다음 날은 두 분을 다 찾아뵀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요청했는데, 흔쾌이 도와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선대위에도 합류할 예정이시고, 오늘 인터뷰 오는 길에도 전화를 드리기도 했다. 이번주에 개소식을 하는데, 꼭 참여하셔서 힘을 보태주시겠다고 하셨다.”
-주민 체감형 공약은.
“원주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반값 생활비다. 일각에선 재정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예산 재구조화를 통해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관리비 부담 경감 등 충분히 가능하다. 엄청난 일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일부터 접근하겠다.”
-원주 발전 구상은.
“제2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 그리고 AI와 의료기기를 융복합 해 원주에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제 공약 중에 하나 있다. AI가 결합된다. 바이오 산업이 대세인데, 강원도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제일 많이 포진하고 있는 곳이 원주다. 이것과도 결합을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새로운 원주형 산업이 탄생할 것이다. 원주를 좀 더 확장시키고 크게 그림을 그리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에 대한 견해는.
“4년 전, 저의 지적이 정확했다. 지금, 원주에 반도체 공장이 유치됐냐. 윤석열 정부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에 확정했고, 삼성 조차도 다른 곳에 확장할 계획이 전혀 없다. 반도체 공장 유치가 안되니까 교육생 배출하겠다는 거 아닌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는 보지만, 반도체 공장 유치만큼은 한번 검증받아야 한다.”
“정확히 보신 거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손을 잡고, 옆에 서 있고, 이런 사진을 등장시켜서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안했다. 왜냐면, 인간 구자열, 정치인 구자열, 시민 구자열로 평가받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저도 이재명 대통령하고 찍은 사진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저의 진면모를 보여드릴 수 없겠다하는 그런 생각때문에 제가 좀 자제를 하고 있다. 사실, 그런 마음도 있어다. 사진 꺼내서 해볼까 이런 마음 있기도 했다. 지금 지적대로 대통령과의 인연으로만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큰 후폭풍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실력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매우 높은데,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임기 말까지 잘 하시리라고 본다.”

-시집도 내셨는데, 시 읊어달라.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메모하는 것도 좋아한다. 4년 전에 선거에서 낙선하고 백수가 됐을때 인문학에 다시 접근해볼까 이런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과 그렇게 인연을 맺었고, 어려웠던 시절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시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그랬다. 신동엽, 김수영 시인들과 이야기를 같이 나누다 보니까 시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 3년 간, 시 쓰는 훈련을 혹독하게 했다. 그런 분들의 영향을 받아서 제가 졸작이지만, 시집을 냈는데 제 일상을 쓰기도 한다. 시집 내는 날, 정말 울컥했다. 스튜디오 인터뷰를 하다가 제 시를 읊을 줄은 몰랐는데, 쇼츠 영상 잘 만들어달라.(웃음)”
-본인의 경쟁력은.
“저, 구자열은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다. 경청하는 사람이고, 실행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 그것은 이미 강원도청에서 근무하면서 일을 통해 보여드렸다. 육아기본수당 지급, 그리고 전국 최초의 재난안전 지원금 지급 등 도민들을 지원해드렸다. 이제는 원주시민들께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부터 하나 하나씩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 제가 시장이 되면, 일주일 동안 제 공약을 시민들께 하나하나 설명드리면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겠다.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25개 읍면동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는데, 어떤 절차도 없이 하루 종일이라도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는 이런 약속을 다시한번 드리겠다.”
-마지막 한마디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어려운 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 같이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개인사를 말하자면, 부친이 소아마비 장애인이셨다. 당시 제가 고교 2학년이었는데 교통사고 골절로 인해 의료사고가 명백했음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때 당시, 제가 ‘나중에 정치를 해서 이런 사회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거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와 돌이켜보니,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바로 약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원주시민들께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부터 하나씩 챙기겠다. 이제부터 진짜 원주, 구자열이 꼭 열겠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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