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줄서서 사간다"…황제주 등극하더니 '파격 전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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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 주가가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고공행진해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등극했다.
특히 방산주 중에서도 LIG D&A가 압도적 상승세를 자랑하는 것은 이란전에서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LIG D&A는 전날 최근 매출(4조3069억원)의 2.5% 이상 규모로 공시 의무사항에 해당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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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서 방공 체계 중요성 재부각
천궁-Ⅱ 요격률 96% 실전 입증
증권가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 주가가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고공행진해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등극했다. 이란전에서 이 회사의 방공 미사일 '천궁-II'의 요격률이 96%에 달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에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방공 미사일 수출이라는 주가 상승 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 D&A는 이날 12.21% 급등한 10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1만8000원까지 올라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란전이 발발한 지난달 2월28일 이후 현재까지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로써 LIG D&A는 국내 증시에서 10번째로 황제주 지위를 꿰찼다. 방산주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다.
중동 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방산주인 LIG D&A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산주 중에서도 LIG D&A가 압도적 상승세를 자랑하는 것은 이란전에서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 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이 가운데 96%가 요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궁-Ⅱ 개발 과정에서 5~6회의 탄도탄 요격 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전쟁을 통해 10배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천궁-Ⅱ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연일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한국 방공 미사일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대규모 수주 소식이 이어져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LIG D&A는 전날 최근 매출(4조3069억원)의 2.5% 이상 규모로 공시 의무사항에 해당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루에만 10% 넘게 급등했다.
올 1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 D&A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각각 1조935억원, 1177억원이지만 최근 이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주, 자본적지출(CAPEX), 실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가 장기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LIG D&A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DB증권(60만원→120만원)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70만원→120만원) 하나증권(71만원→111만원) KB증권(48만원→110만원) 등 이달 해당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5곳 중 4곳이 목표가를 크게 올려 잡았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염가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무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성비 측면에서 글로벌 동종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LIG E&A의 유도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러·우 전쟁 초기에 언급된 재래식 무기 수요 급증이 해당 연도 폴란드로 향하는 K방산의 대형 수출로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으로의 추가 수주와 인도 속도 향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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