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차 종전 협상 ‘불참’…“무허가 통항 선박 3척 나포”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란이 협상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에도 맞대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허가없이 통과하려던 선박 세 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송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오늘 예정됐던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한다는 최종 입장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의 약속 위반을 불참 사유로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달 초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미국이 수용해 협상에 나섰지만, 휴전 합의 직후부터 미국이 약속을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휴전을 즉각 이행하도록 강제하지 않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에 봉쇄를 지속하는 적대적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레임워크 첫 조항인 이란과 대리 세력에 대한 침략 종식, 셋째 조항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약속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특히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상선 나포는 '봉쇄보다 훨씬 더 중대한 휴전 위반 행위'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지난 19일 :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다른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이란은 그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순진하고 무지한 결정입니까."]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지 않고 이란 화물선까지 나포하면서 협상 불참 쪽으로 기운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 했다는 이유로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선박에 대해 발포한 뒤 나포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미국의 해상 봉쇄와 선박 나포에 대해 이란이 맞대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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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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