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버리고 조기 등판.. 위기감에 줄줄이 선거판으로

정재영 2026. 4. 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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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지역 현직 단체장들이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한 채 예비후보로 조기 등판하고 있습니다.

 

본 후보 등록 직전까지 단체장직을 유지하며 현역의 이점을 누리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일찌감치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 배경이 무엇인지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거철엔 현직 단체장들의 업무 활동 자체가 홍보가 되기 때문에 도전자들은 이 특권을 부러워합니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입니다. 

 

그래서 현직은 본 후보 등록일인 선거일 20일 전까지 최대한 직을 유지하려고 하고, 도전자들은 빨리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서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를 40여 일이나 앞두고 음성군수가 특권을 포기한 채 예비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당선 경험이 있는 재선 군수인데도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겁니다. 

 

이미 한 달 전부터 예비후보로 뛰는 경쟁자도 신경 쓰이는 데다, 민간 행사 참석과 후원 금지 등 선거법상 현직에 대한 제약이 적지 않다 보니 조기 등판을 결심했습니다.

 

◀ INT ▶조병옥/음성군수 예비후보 

"현직에 있을 경우 선거법상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있고 또한 우리 도의원이나 군의원 후보들과의 원팀 구성을 위해서도 후보 등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충북도내 시장·군수는 충주와 진천을 제외하고 9명. 

 

이중 청주시장과 괴산군수를 뺀 7명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지난달 20일 제천시장을 시작으로 옥천과 단양이 3월에 뛰어들었고 영동과 증평, 보은과 음성 등 이달에만 4곳이 연이어 등판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했습니다.

 

◀ SYN▶이재영/증평군수 예비후보

"현직 프리미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현장의 의견을 우리가 들어서 빨리 반영을 하고 또 유권자분들께도 이제 증평군수도 선거를 치른다는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 맞다.."

 

출마 선언을 앞둔 청주시장도 다음 달로 예정했던 후보 등록을 오는 27일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이미 부시장 체제로 준비를 끝냈습니다.

 

◀ SYNC ▶이범석/청주시장 

"시장으로서 (업무는) 어느 정도 챙길 것은 이제 챙겼다고 생각을 하고 선거 정국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조금 더 일찍 출전을 해서 시민들한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의 현직 단체장이 직을 내려놓는 선택을 한 건데, 배경엔 '위기감'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선 가능성과 단체장 업무 수행에 대한 주민 여론 등을 따져 '현직 프리미엄'보다 '조기 등판'이 낫다고 판단했을 거란 겁니다. 

 

◀ SYNC ▶구본상/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을 때는 현직 이점을 누리려고 할 거라는 거죠. 그런데 경쟁이 되게 치열하다고 판단되면 현직 이점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좀 더 빠른 시기에 할 것이다" 

 

현직 시장·군수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괴산군수도 조기 등판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보도자료와 브리핑 등을 통해 치적을 홍보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앞서 본 후보 등록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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