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서로 휴전 합의 위반…교전 격화

김상냥 2026. 4.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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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서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무력 공방을 벌었습니다.

23일 이스라엘과 종전 고위급 회담을 앞둔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 철군을 요구하며 헤즈볼라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노란 천으로 덮인 관들이 트럭에 실려 이동합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 14명과 민간인 희생자들의 합동 장례식입니다.

[마리암 나스르 / 헤즈볼라 전사자 어머니 :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조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 아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사이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라브 알탈라틴 지역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부대를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을 쏘자 대응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은 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토로 공격용 드론을 날리는 등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과 드론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먼저 200여 차례 넘게 휴전 합의를 위반해 응징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하산 파들랄라 / 레바논 헤즈볼라당 의원 : 이스라엘 방위군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점령지 인근 마을을 공격하고 가옥을 포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살람 레바논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회견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을 요구하며,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자적 무력행사를 하는 헤즈볼라의 위협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나와프 살람 / 레바논 총리 : 우리는 헤즈볼라와의 대립을 원차 않으며, 가능하면 이를 피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위협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현지시간 23일 미국에서 2차 고위급 회담을 엽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