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공식 출사표 박찬대 “키워준 은혜, 압도적 성과로 보답”
교통망 확충 등 주요 정책 방향 제시
유 시장 제물포 르네상스에 날 세워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이 6·3 지방선거 최대 빅매치 중 하나인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이 박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연수구 원도심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중앙과 지역을 넘나든 그는 앞으로 300만 대도시 인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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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2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인천이 키운 박찬대가 집에 왔다. 이제는 그 은혜를 압도적 성과로 갚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과 김교흥·맹성규·정일영·허종식 등 지역 국회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지지자와 지방선거 출마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인천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지역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해5도를 시작으로 인천 곳곳을 찾아 시민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중앙 정치를 내려놓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박찬대 뿌리는 인천이다. 뿌리를 잊은 정치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라고 피력했다.
이어 "성장이 멈춘 도시로 남을 것인가,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강국으로 이끄는 'G3 코리아' 심장이 될 것인가 운명을 가를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며 "박찬대에게 지금 300만 인천시민 삶은 중앙 정치의 그 어떤 자리보다 무겁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으로 당선되면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 결제 한도 상향과 캐시백 확대를 핵심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단기간에 회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교통망 대폭 확충과 K-컬처·콘텐츠 산업 육성, 공공의료복지타운 조성, 인천형 통합돌봄 강화 등 주요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인천 미래 비전으로는 'ABC+E'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지난달 초 인하대에서 열린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문화 콘텐츠,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멀리 내다보고 인천의 엔진을 다시 돌리겠다"며 "박찬대가 그리는 인천의 확실한 미래 전략은 'ABC+E'다. 이 전략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들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직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박 의원은 "4년 전 민선 8기 시정부가 출발하면서 큰 구호를 내걸었다"라며 "원도심 개발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정책을 내세웠지만 인천시민 삶은 얼마나 바뀌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답답한 현실을 끊어내겠다. 인천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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