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더]현행범 체포 후 경찰서에서 숨진 20대..피의자 관리 소홀 논란

박승환 2026. 4. 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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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기다리던 20대 피의자가 숨졌습니다.

순찰차가 연이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황급히 경찰서로 향합니다.

광주 동부경찰서 안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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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광주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기다리던 20대 피의자가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체내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됐는데,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한걸음더] 더 들어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순찰차가 연이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30여 분 뒤, 
이번엔 구급차 한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황급히 경찰서로 향합니다.

지난 18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가 
광주 동부경찰서 안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이 여성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여성의 장기에서 
독성 물질인 청산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텀블러 안의
물에서도 같은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국과수로부터 소지품하고 장기 검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어요."

사고 직전, 피의자 대기실에 있던 여성은
"암 투병 중이라 약을 먹어야 한다"며 가방을 요구했고, 
경찰은 가방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은 가방 안의 약을 먹은 직후 쓰러졌는데, 
당시 소지품에는 서로 다른 약 6개가 들어 있었지만 
경찰은 처방전 등 약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피의자의 말만 믿은 겁니다. 

'경찰청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에는
"미확인 의약품을 소지하고 있을 때는 
경찰이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텀블러에서도 독극물 성분이 나온 만큼,
여성이 체포 전후 어느 시점에 
이를 복용했는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관리 절차가 
전반적으로 소홀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피의자 #관리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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