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70% 급등…장바구니 물가도 오른다
김용재 2026. 4. 22. 20:18
【앵커】
중동 상황 장기화에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고,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종량제 봉투와 음료수 포장 용기부터 가전제품까지.
대부분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가 주 원료입니다.
나프타에서 추출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프타와 에틸렌 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68%, 60.5%씩 치솟았습니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에 한국은행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도 125.24로 올라갔는데, 지난 2월보다 1.6% 높아졌습니다.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실제 체감 물가로의 확산입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원유 수급 불안은 장바구니 물가에 즉각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 교수: 이제 원유 공급을 제대로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 소비자 물가는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이 더 악화하면,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