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연장·봉쇄확대...결국 시진핑 정조준
[앵커]
미국은 이란과 임시 휴전을 연장하겠다면서 해상 봉쇄는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돈줄을 옥좨 굴복을 종용하겠단 건데, 5월 방중 담판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 전합니다.
[기자]
오만만 입구로부터 약 4,000km 떨어진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미군에 추가로 나포된 티파니호.
이란 봉쇄에 투입된 중부사령부가 아닌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전력이 투입됐습니다.
선박 경로를 찾아보면 이란 하르그섬에서 원유 190만 배럴을 싣고 싱가포르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 길목에 있는 말라카 해협은 선박 간 불법 환적이 빈번하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무국적 유조선을 미군이 콕 집어 나포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의 잇단 선박 나포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CNBC 인터뷰) : 한 척을 붙잡았는데, 별로 좋지 않은 물건이 실려 있어요. 어쩌면 시진핑 주석이 준 선물일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좀 놀랐지만, 전쟁이 그건 것 아니겠어요?]
앞서 나포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에 민간·군사 '이중용도' 물자가 실렸다는 뉘앙스입니다.
미군의 화물 검색 결과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이란 무기 지원 의혹을 재삼 일축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항상 모범적으로 국제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휴전은 연장하고, 봉쇄는 확대한 미국, 트럼프 방중에 또 차질 생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반대로 이란의 굴복을 종용하며 5월 담판 때까지 미국이 역봉쇄를 끌고 갈 거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개선장군처럼 협상장에 들어서지 못할 바에야, 뱃길이라도 막고 있는 게 이란산 원유 90%를 사들이는 중국과 담판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정은옥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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