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패’ 신화 깨진 국민의힘 경북도당 경선 결과

장은희 기자 2026. 4.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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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시장 군수 경선 결과는 현역 불패의 신화는 깨졌다는데 일단 초점이 모아진다.

도당이 이날 22개 시·군 중 13개 시장, 군수 후보자 경선 및 단수수천 결과를 발표하기 전만 하더라도 대체적으로는 현역이 수성할 것이라는데에 다른 이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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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시장 군수 경선 결과는 현역 불패의 신화는 깨졌다는데 일단 초점이 모아진다.

도당이 이날 22개 시·군 중 13개 시장, 군수 후보자 경선 및 단수수천 결과를 발표하기 전만 하더라도 대체적으로는 현역이 수성할 것이라는데에 다른 이론이 없었다. 현역의 벽은 높고, 견고하기만 했기에 그런 분위기였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예상을 깼다. 

이번에 현역이 주저앉게 된 시군은 상주와 봉화, 영덕, 성주 등 4곳이다. 모두 처음에는 도전자가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고배였다. 경선을 치른 13개 중 4곳이 교체된 것만으로 지역정가는 변화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이는 현역이 무난히 공천 고지에 오르던 예년에 비해 매우 이례적이다. 경선고지를 넘은 곳도 아슬아슬하게 담을 넘었다. 이런 결과만 놓고보면 이제 시장 군수 선거는 현역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게 됐다

현역이 주저앉게 된 이면에는 각 사연이 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던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강영석 상주시장 경우 신임가점이 주어지는 안재민 예비후보를 과소평가했다가 되치기를 당했다. 임이자국회의원실 보좌관 출신인 안 공천자는 신임 등의 가점 점수가 100점 중 10점에 달해 이미 출발선상이 달랐으나 현직 프리미엄만을 믿고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이변은 성주에서도 이어져 3선에 도전했던 이병환 군수가 정영길 전 경북도의원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군수 역시 8년 군정 결과만 너무 믿은 나머지 선거 운동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다.  

봉화와 영덕은 초선 현직들이  도전자에 떠밀려 날라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에게, 영덕은 김광열 군수가 조주홍 전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에게 각각 공천장을 내줬다. 둘 다 초선이어서 무난하게 재선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결과는 차가운 민심 앞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영덕 경우 경선에 올랐던 이희진 전 군수가 중도포기하며, 후배인 조주홍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곡절이 변수로 작용, 현직을 따돌렸다.  

결은 다르지만 현역 중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앙당 윤리위로부터 당원자격정지를 받아 공천 경선장에 오르지도 못해 지금 무소속 출마 선언 후 와신상담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 현역들이 도전자들의 거센 돌풍으로 잠못 이룬 곳도 여럿이다.  영양은 오도창 군수와 권영택 전 군수가 맞붙어 관심을 모았던 경선에선 오 군수가 승리했지만 시소게임을 벌였고, 역시 전직과 현직이맞붙은 울진은 손병복 군수가 혈투 끝에 재선 공천 고지에 성공했으나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경주도 주낙영 시장이 애간장을 태웠다. 주 시장은 박병훈 도전자와 경선 내내 지지율이 뒤바뀔 정도로 줄다리기를 해 예측불허의 격전을 치루어야 했다.  

도내 정치 관계자들은 “현역들이 선거에서 갈팡질팡한 모습은 이번에 처음 봤다”면서 “초선 자치단체장들조차 언제든지 갈아치울 정도로 민심이 성숙돼 있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시정을 잘 이끌어야지, 자칫하면 다음 선거에서 나가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번 국힘 경선 결과는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남긴 교훈도 많다”고 분석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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