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남기는 지역의 조건…결국 일자리
[KBS 청주] [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자치단체의 인구 늘리기 정책을 진단하는 기획 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청년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 결국 일자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유출을 막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이규명 기자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음성 성본산업단지 입주 기업입니다.
바이오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이 기업은 아직 본격적인 제품 생산 전이지만, 젊은 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취업과 함께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입니다.
[윤수환/성본산단 입주 기업 부사장 : "8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고요. 미래에는 약 300명 정도 근무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약 50% 정도 (음성군에) 전입해서 생활하고 있고요."]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기업 유치뿐 아니라 정주 여건 마련에도 공을 들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 규모가 점차 줄더니 최근에는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황견하/음성군 투자유치팀장 : "4,800세대의 공동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갖췄고,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게 거꾸로 맞춤형 부지를 제공하는 역발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 인구 유치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여건이 중요하지만,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천시는 한방과 바이오, 천연물 등 지역 특화 산업의 핵심 거점 마련을 위해, 제4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기존 3산업단지는 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남은 땅이 없습니다.
[정병일/제천시 투자유치팀장 : "고부가가치 산업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거든요. 이를 위해서 관련 기업들의 유치는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산단은 분양률이 약 94%로 가용 부지가 거의 소진된 상황이고요."]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화 산업을 겨냥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도, 지역 인재를 수용할 기업이 많지 않은 것입니다.
[박선영/세명대 RISE 사업 단장 : "유출되는 인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공급처라면 지역은 그들이 활약할 무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찾아오는 지역과 떠나는 곳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지역의 산업적 역량과 이를 지탱할 수 있는 지역 인재 양성, 그리고 탄탄한 정주 여건 조성이 떠나는 청년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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