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다음주 총수 지정될 수도…한미 '이간질' 이유?
[앵커]
이처럼 쿠팡이 미국에 전방위 로비를 벌이며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벌리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대 최대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이 조만간 발표됩니다. 김범석 의장을 쿠팡의 총수로 지정할지도 다음주에 결정됩니다. 법적·금전적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전면전을 선포한 셈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현지시간 어제 20.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 총액 55조원 수준으로 5년 전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토막 났습니다.
지난해 11월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 플랫폼 월스트리트젠은 쿠팡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강력 매도'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과징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2일)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조사 결과에 대해 (쿠팡에) 사전 통지를 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상황들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쿠팡의 총수, 동일인을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할지 여부도 다음 주 중 결정됩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총수 일가들까지 포함해서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이 돼요. 일감 몰아주기라든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는 거죠.]
김 의장의 동생이 쿠팡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JTBC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A씨/대만 쿠팡 물류협력업체 관계자 (2025년 12월 25일 / JTBC '뉴스룸') : (대만 쿠팡) 물류는 유킴(김 의장 동생)이 다 한다. 다 알고 있습니다. 물류 배송에서는 유킴이 책임진다.]
법적, 금전적 책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미국을 지렛대 삼아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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