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여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지역 출신 박소빈 작가의 대형 작품 ‘새로운 신화 창조를 위하여’가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에 영구 설치됐다.
광주 출생인 박소빈 작가는 지역에서 작업을 시작해 해외를 중심으로 10여 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며, 국제 무대에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설치는 박물관 재개관에 맞춰 이뤄졌으며, 약 15m 규모의 대작이 1층부터 상층부를 잇는 형태로 전시된다.
이 작품은 2012년 제작돼 목포대에 소장된 이후 본관과 70주년 기념관을 거쳐 수장고에 보관돼 왔으며, 약 10 년 만에 박물관 공간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특히 기존 가로형 설치에서 벗어나 세로 구조로 재구성되며, ‘용의 승천’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구현됐다.
작품에는 목포를 상징하는 거북이와 승달산, 용과 여성 형상이 결합돼 지역적 배경과 신화적 서사가 함께 담겼다.
작가는 “목포에서 예술을 꿈꾸며 작업을 시작한 만큼, 이번 설치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모교에 작품이 영구적으로 자리 잡는 것은 작가로서 큰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오는 9월5일부터 약 한 달간 일본 도쿄 RK컨템포러리 갤러리 지하 1층에서 개인전을 연다.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진행된 작가의 개인전을 계기로 해당 갤러리와의 인연이 이어지며 성사된 초대전이다. 전시에서는 베니스에서 선보였던 ‘용의 신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약 8m 규모 주요 작품과 6m 신작, 100호 대작, 소품 및 연필 드로잉 아카이브 등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