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즐기는 아시아 문화

최명진 기자 2026. 4.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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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재단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2’ >
내달 2-3·5일 어린이문화원 일대
전통놀이부터 증강현실 게임까지
체험·공연 어우른 50여종 프로그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오는 5월2-3일과 5일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2’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하우펀 11’ 행사 모습.

놀이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경험이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몸으로 부딪치고 상상하며 문화를 익히는 참여형 축제가 어린이날을 전후해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5월2-3일과 5일,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2’를 개최한다.

4일은 ACC 휴관일인 관계로 일정이 나뉘어 진행되며, 2-3일은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5일은 어린이문화원에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놀이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체험·교육·공연·전시 등 5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전통 놀이부터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게임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통해 놀이의 확장된 의미를 제시한다.

행사는 ▲만나는 놀이 ▲즐기는 놀이 ▲그리는 놀이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만나는 놀이’에서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던져봐요! 윷꾸 공작소’, ‘2026 오월이야기 퍼즐(ACC)’ 등 아시아 놀이, 역사 이야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출동! 낚시왕 바다 쓰레기 소탕 작전’, 중앙아시아 전통 빵 제작 과정을 체험하는 ‘온몸으로 굽는 레뾰쉬카’도 마련된다.

‘즐기는 놀이’는 신체 활동과 협력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그래픽 블록 놀이터’와 ‘어린이날 기념 콜라주 우표 만들기’ 등 친구,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리는 놀이’에서는 AI 기반 캐릭터 제작과 게임 창작 프로그램 ‘나만의 AI 캐릭터 러너 만들기’, 전기 원리를 익히는 ‘회로의 침공술’ 등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ACC재단 캐릭터 ‘시아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증강현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전통 골목놀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해외 기관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오스트리아 줌 어린이박물관의 ‘초상화? 신기한 드로잉 머신!’,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의 ‘인형극 놀이터, 퍼펫 플레이’, 싱가포르 어린이박물관의 전통 놀이 체험,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의 예술놀이 프로그램 등이 글로벌 문화 체험의 폭을 넓힌다.

광주지역 기관들도 함께한다. 광주시교육청, 광주교통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시 RISE 남부대 컨소시엄, 초록우산 등은 각각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연계를 강화한다.

행사 기간에는 아이의 정서와 언어를 놀이로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빛나는 아이나라’의 ‘AI로 알아보는 나의 마음!’, 조선대 인문데이터과학연구소의 ‘말의 비밀 탐험대’ 등이 대표적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5월2일 아시아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는 인형극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 참여형 공연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 여행 콘서트’, 드로잉 퍼포먼스 ‘캔버스 사파리’가 진행된다.

어린이극장에서는 2-3일 영유아 대상 공연 ‘흔들흔들 우주’가 관객을 만난다.

특히 5월2일 오전 11시에는 아동의 존엄과 권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아동권리선언식’이 열리고, 이를 기념해 ACC 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ACC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400명을 모집하며, 대상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어린이 K-POP 댄스 페스티벌은 온라인 예선을 거쳐 5월3일 본선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예술 놀이를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ACC재단 누리집 확인.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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