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희망 초봉 4천만원대 돌파…연봉이 취업 판도 흔든다

이종욱 기자 2026. 4.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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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연봉 하락 속 기대치와 현실 격차 확대
대기업 선호 심화·중소기업 인력난 가중 우려
▲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올해 대졸 신입 채용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평균 연봉의 4천196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도 평균연봉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대기업 선호현상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졸업 예정 대학생과 구직 희망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 희망 초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먼저 희망 초봉과 마지노선 최저초봉에 대한 질문에서 평균 희망연봉은 4천196만원, 마지노선 연봉 평균은 3천611만원으로 조사됐다.

희망연봉과 마지노선 연봉간 격차는 585만원이었으며, 희망연봉은 지난해 대비 56만원은 상승한 반면 마지노선은 지난해 대비 26만원 줄어들어 고액초봉을 희망하면서도 구직난으로 인해 최저 초봉을 낮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지노선 연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희망연봉은 상향되면서 희망연봉과 마지노선 연봉간 간극도 벌어졌다.

성별 희망 초봉은 남성이 4천375만원, 여성이 4천62만원으로 남성이 314만원 더 많았으나 지난 2024년 604만원·2025년 397만원과 대비할 때 간극이 크게 줄어들었다.

기업군별 희망초봉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간극이 1천2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질문에서 대기업 평균 희망 초봉은 4천451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3천703만 원 △중소기업 3천233만 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3천874만 원의 순을 보였다.

기업군별 희망초봉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 규모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대기업이 60.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공기업 및 공공기관(18.8%) △중견기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위는 연봉수준이 입사지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이 질문에서 무려 95.8%가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에 영향을 준다'가 답한 가운데 '매우 영향이 있다'는 답이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다.

특히 '기대보다 낮은 초봉에도 입사를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90.7%가 '다른조건이 좋다면 입사(83.5%)''초봉 상관 없이 입사(7.1%)'라고 답했으나 이들 중 97.2%가 '입사 후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이직 시도'라고 답해 '연봉이 입사 지원은 물론 조기 퇴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의 희망초봉 기준에 대한 질문에서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38.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신입사원 연봉으로 적당한 수준(27.0%) △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23.6%)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